- 인터뷰 / 죽변면번영회 윤영복 신임회장
8월 28일 실시된 죽변면 번영회장 보궐선거에서 윤영복(55세) 전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간선제 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보궐선거에서는 번영회 운영위원 129명 중 120명이 투표한 결과, 기호 1번 윤영복 전 수석부회장 53표, 기호 2번 전간술 전 감사 30표, 기호 3번 박길석 전 회장이 37표를 득표했다.
보궐선거를 통해 제8대 죽변면 번영회장으로 선출된 윤영복 신임회장은 “임기동안 죽변면의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원로들을 비롯한 선·후배들과 의논하고 협의해 최대한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며, 무엇보다 갈라진 면민들의 화합을 중재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죽변면 번영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윤영복 신임 번영회장은 2009년 12월 말까지 번영회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8월 28일 죽변면 번영회장 선거에서는 회장 출마 및 사표에 의해 공석이 된 부회장 2명과 감사 1명을 함께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등록 후보자가 없어 무산되었다.
이에 대해 죽변면 번영회 관계자는 “부회장과 감사의 경우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하더라도 전체 운영위원회 투표를 통해 과반수의 지지표를 획득해야 하는데, 다들 부담을 느껴서 출마하지 못한 것 같다”며, “감사의 경우 연말 총회 이전까지 감사를 수행해야 하므로 10월중으로 예정되어 있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추대할 예정이며, 부회장의 경우 연말 총회를 통해 회칙을 변경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회장이 지명하여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죽변면 제8대 번영회 회장단 □
▷회장 : 윤영복 ▷감사 : 이태민 ▷부회장 : 김명동
인터뷰 / 죽변면번영회 윤영복 신임회장
▶당선 소감 한마디
먼저 감사드린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데 열심히 한번 해 보라고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죽변면의 각종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원로들을 포함한 선·후배님들, 각 마을 이장님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항상 의논하고 협의하여 처리하겠다. 최대한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협조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이유로 깊게 골이 패인 주민들 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평생 이 지역에서 마주 보면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돕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임기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이미 확보되어 있는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오는 연말에 해산물축제를 개최할 것이다. 그리고 죽변운동장 조성 사업, 죽변고등학교 학급 조정 문제, 죽변 면민회관 준공, 등대공원 조성 사업, 주민복지센터 건립 사업 등을 임기 내에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8대 번영회장으로 선출되기 전, 7대 회장단에서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봉평해수욕장 인근에 주민복지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유치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번영회장으로 당선된 만큼 주민복지센터 건립에 가일층 탄력을 붙일 것인가
죽변면 주민들은 물론, 내·외지의 손님들이 죽변을 방문하더라도 마땅히 찾아 갈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봉평해수욕장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주민복지센터는 4층 건물로서 1층은 헬스장, 미니 회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되고 2, 3, 4층은 해수를 이용한 목욕탕과 찜질방을 시설할 계획이다. 또 1층 야외 부지에는 해수를 이용할 수 있는 야외풀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전체 복지를 위한 실용적인 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향후에도 죽변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죽변면이 당면한 최대 현안 사항은 비상활주로의 국방부 이전설이다. 울진군이 추후 관리·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이 과다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관리·운영권을 국방부로 이전하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비상활주로는 십수년 동안 죽변 면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또 체육공원으로 활용되어 왔다. 도로로서의 역할이 상실된 비상활주로를 지방도로 격하해 울진군으로 이전하려 하는데, 울진군은 관리·운영상의 예산이 과다할 것을 염려하여 현재 국방부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 비상활주로는 죽변 면민들의 제2의 보금자리다. 그동안 도로로, 비상활주로로 사용해 왔는데 이제는 죽변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만약에 울진군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비상활주로를 국방부로 이전하려 한다면, 죽변 면민들이 그냥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울진군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
▶죽변 면민들은 지리적인 특성상 울진원자력발전소와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6월, 죽변 면민들이 주축이 되어 한수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사업에 대한 반대 시위를 2차례에 걸쳐 벌이는 등 유리화 사업 반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유리화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그리고 향후 한수원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철저하게 주민들을 외면하고 추진되어 온 유리화사업은 시작부터 잘못된 사업이다. 울진 군민들은 자존심이 세다. 군민들이 유리화 사업 추진을 그대로 묵인한다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한수원에서도 계속 주민들을 배제하고 유리화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결국 물리적인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울진군의 각종 선출직들 또한 당연히 주민들의 편에 서서 끝까지 주민들의 자존심을 세워 주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수원과 주변 지역 주민, 단체들과의 관계는 뭔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향후 한수원과는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도 싸울 것은 싸우고, 반면에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협조해 나갈 것이다. 무조건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간에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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