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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국남녀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 성황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8.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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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창부, 명인부, 특부, 갑부, 을부 5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

 

「제16회 전국남녀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가 사단법인 대한시조협회 울진군지회(지회장 박종원) 시행으로 근남면 농업협동조합 2층 회의실에서 9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렸다.

 

‘제32회 성류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경창대회는 전국의 정가(正歌) 애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창부, 명인부, 특부, 갑부, 을부 등 경영부문 5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이틀 동안의 경연 결과 국창부(國唱部)에서는 장원 한창덕(대구), 최우수상 김복녀(강릉), 우수상 민경란(삼척), 준우승 이정자(안동)·황영식(대구) 씨가 상을 수상했고, 명인부(名人部)에서는 1등 전병욱(울진), 2등 진향월(삼척), 3등 김재민(평창) 씨가 각각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특부(特部) 1등은 김인자(삼척)씨와 장말란(경주)씨가 공동 수상했고, 갑부(甲部) 1등은 홍사영(울진), 2등은 장말필(경주)씨가, 을부(乙部) 1등은 이분선(부산)씨와 조유현(대구)씨가 공동 수상했다. 

 

박종원 대한시조협회 울진군지회장은 “시조는 우리 전통사회의 지식인으로부터 민중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질곡을 넘나들며 민족의 정서를 표출해온 문화·예술적 매체인데, 울진 지역의 경우 갈수록 시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울진시조의 맥이 끊어질 지경인 만큼, 지역의 젊은 층과 지식층이 시조, 가사, 가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울진군 시조(時調)협회는...

 

 

울진군 시조협회는 대한시조협회가 정식으로 발족하기 2년 전이던 1962년에 조직되었다. 

 

1962년 민족의 정서와 애환이 담긴 시조의 전수와 진흥을 위한 조직의 필요성에 따라 지역의 유력인사인 최현종(崔鉉琮), 장진택(張軫澤), 남용극(南容克), 김복규(金復圭), 장운룡(張雲龍), 장성업(張聖業)씨 등 수명이 발의하여 울진 연호정에 모여 울진시우회(蔚珍時友會)를 조직했다.    

 

『울진군지(蔚珍郡誌)』에 따르면, 울진시우회는 시율부(詩律部), 시조부, 궁술부(弓術部), 경노부(敬老部), 위기부(圍棋部), 고전예술부(古典藝術部) 등 6부를 두고 시율, 시조, 궁술, 고전예술, 위기 등의 기량의 발전과 연마와 경노사상의 앙양 등을 목적으로 조직되었으며, 초대 회장에 최현종(崔鉉琮), 부회장에 장진택(張軫澤), 남용극(南容克), 장성업(張聖業)씨가 선출되었다.    

 

창립 당시 울진시우회 회원은 35명이었으나 그 후에 85명까지 늘어났고, 그 당시에 김창룡(서울의원 이사)씨가 초대 사범을 지냈고, 그의 매형(妹兄)인 임중광(林重光)씨가 서울에서 내려와서 2대 사범으로 울진 지역에 시조를 보급한 공이 매우 컸었다. 

 

1968년 12월 3일 제2대 회장으로 김복규(金復圭)씨가 선출됐고, 부회장에 장진택, 남용극, 장성업, 전기순(全基舜)씨가 선출됐으며 회원수가 106명에 달하였다. 

 

이때부터 울진시우회는 매년 9월 15일 연호정에서 창립 기념 대회와 시조 경창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또한 1968년에는‘대한시우회'에 입회하여 전국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고, 전국 경창 대회에도 출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울진시우회는 제3대 회장 주범중(朱凡中)씨 이후부터 쇠퇴의 길을 걷게 되다가, 1984년에 재건운동을 벌인다. 

 

그 당시 울진시우회의 부회장이었던 전기순씨 이외에 회원 몇 사람이 또 다른 회원을 늘리는 노력으로, 1984년 12월에는 65명의 회원을 확보하여 울진 시우회 개편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전기순(全基舜), 부회장에 전진수(田珍秀), 최진홍(崔鎭弘), 남윤구(南允九), 총무에 남용선(南容善), 감사 주석열(朱錫烈), 최중갑(崔重甲)씨 등 임원을 새로 선출했다. 

 

그 후 1991년 8월 27일 울진시우회는 문화부 장관의 허가를 얻어 대한 시우회가 사단 법인으로 다시 탄생되는 동시에, 그 하부 조직으로 울진군지회가 개편되어 회장에 최진홍, 부회장 남윤구, 남용선, 감사에 방성진, 최중갑, 총무에 전홍부씨가 각각 선출된다. 

 

대한시조협회 울진군지회는 1989년부터 ‘전국 남녀 시조 경창 대회'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 16회를 맞고 있다. 

현재 대한시조협회 울진군지회는 회원 20여명이 활동하고 있고, 지난 4월 4일부터 박종원(73세. 근남면 수산리)씨가 지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박종원 지회장은 지난 2006년 강릉단오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39회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에서 특부(特部)에 입상하는 등 정가(正歌)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고, 매주 울진문화원에서 외부 사범을 초빙한 가운데 시조 교실을 운영하며 시조의 전수와 대중적인 보급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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