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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대왕소나무’가 죽어간다!

  • 울진뉴스 기자
  • 입력 2024.08.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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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폭설 때 가지 부러지고, 해충 침입으로 상태 악화

울진금강소나무 군락지 대부분 소나무 임령 150년 … 고사 되고 있어      

울진국유림관리소, ‘종합적 보호 조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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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소나무 하단 소나무(3본)는 수세가 약화된 이후 현재 빠르게 고사된 상태이며, 대왕소나무도 빠르게 수세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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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소나무 하단 소나무(3본)는 수세가 약화된 이후 현재 빠르게 고사된 상태이며, 대왕소나무도 빠르게 수세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

 

울진의 보배이자 거목인 대왕소나무가 고사되고 있어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김영훈)가 긴급히 종합적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2월 폭설에 대왕소나무 가지가 부러지고 일부는 해충 침입이 시작되어 그대로 방치 시 완전히 고사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에 따라 긴급 해충 방제에 들어갔다.

 

대왕소나무는 소광리 울진금강송 군락지 숲길에 위치해 있으며, 임령이 600년으로 소나무 둘레 지름이 120cm나 되는 울진이 자랑하는 거목이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대왕소나무가 현재 급격한 수세 약화로 생리적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측면부 활력도가 높은 부분을 집중하여 관리하며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폭염이 지속되면서 6월 이후 대왕소나무 능선과 인근 능선부에서 수분스트레스로 추정되는 소나무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특히 울진금강소나무 군락지 전체에서 고사가 발견되고 있고, 대왕소나무와 능선부 인접 소나무에서도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심각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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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소나무와 같은 능선에 있는 소나무 피해(좌), 대왕소나무 하단 소나무 피해(우)

 

금강소나무가 고사한 지역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인 소나무 생육 지역에 비해 수분 조건이 불리한 능선, 남서사면, 풍노출도 높은 지역 등)과 임분(산림 안에 있는 나무의 종류, 나이, 생육 상태 등이 비슷한 숲의 범위) 밀도가 높고 나이가 많은 소나무림에서 두드러졌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대왕소나무에 대한 관심과 상징성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산림청(본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나무의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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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대왕소나무 보호조치 현장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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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소나무 보호조치 계획도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지난 7월 11일 대왕소나무 사태와 관련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부러진 가지는 제거하고, 상부 갈라진 가지는 쇠조임, 고사 가지 제거, 피해 우려가지 줄당김, 제거가지 전시 등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지난 7월 22일 울진군수와 산림청장 방문 이후 대왕소나무 보호 조치를 확정하고, 일부에서 폭설에 부러진 가지는 경관을 고려해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러진 가지는 완전히 잘라낸다고 밝히고, 대왕소나무는 지역 상징성을 고려하여 정이품송 등과 같이 후계목(종자 또는 클론) 조성도 추진하고, 울진군 요청으로 대왕소나무 가지제거 등 보호조치 광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라고 했다. 부러진 대왕소나무 가지는 둘레 지름이 48cm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종합적인 보호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대왕소나무 수세가 급격히 약화되어 해충 방제 등 긴급한 조치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왕소나무 해충을 진단한 결과 큰쌀도적, 하늘소류 등 해충이 줄기부에 침입한 상태로 신속한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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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침입 진단(줄기(좌)와 뿌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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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고사목의 해충피해(좌), 처방에 따른 약제 희석(스미치온, 전착제)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나무의사가 해충방제를 위한 약제를 처방하고, 수세가 약화되는 나무들까지도 선제적으로 방제할 것을 권고하여, 주 2회, 총 4~5회 스미치온과 다이아지논 유제, 전착제 등을 살포한다고 했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대왕소나무가 현재 수분스트레스를 받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수세가 약화되어 있고, 해충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며  병해충 침입 소나무를 방제 하고, 대왕소나무의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기 위해 탐방을 일시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예약 시스템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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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 방제차 취수 광경(좌), 진화 호스 설치(우)

 

소나무 고사는 울진뿐만 아니라 인근 봉화와 삼척까지 포함하는 금강소나무 권역의 모든 자생지에서 고사가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수분 부족과 소나무 임령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나타난 가운데, 울진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 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항공 사진(2008년~2015년)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고사목이 1,950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강소나무 권역인 울진군(금강송, 북면), 봉화군(춘양, 소천, 석포면), 삼척시(가곡, 원덕) 자생지 전체에서 고사목 4,930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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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봉화·삼척 금강소나무 권역 고사목(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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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금강소나무 고사 피해지 헬기 촬영


소광리 지역의 소나무 고사는 2008년 이전부터 발생해 온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과거부터 2008년까지 고사된 소나무는 1,073본으로 조사되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기간 동안 고사된 소나무는 669본, 이후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에는 214본이 추가로 고사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전문기관에 자문을 받아 필요 조치는 긴급히 모두 시행하고, 수분스트레스로 추정되는 수세약화 소나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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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류 고사 피해 메커니즘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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