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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헌(待風軒) 중수 연대, 조선 철종2년 1851년으로 최종 확인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9.02.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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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체·보수 작업 중 발견된 상량문으로 밝혀져, 대대적인 중수 사실 기록돼 있어

4억원 예산 투입 해체·보수 작업 실시, 7월 준공 예정, 실측조사보고서 발간 계획 

 

대풍헌 상량문
기성면 구산리에 위치한 대풍헌(待風軒)의 정확한 중수(重修) 연대가 조선 철종 2년인 1851년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이는 울진군이 문화재 보수사업으로 지난해 11월 7일부터 대풍헌 해체작업을 하던 도중에 발견된 상량문(上樑文)에 의해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은『歲在咸豊元年辛亥三月初二日巳時立柱戌時 上樑 成造都監 時尊位權成度監役 洞首李景厚 監役 時有司安大喆 時公員金尙郁 監役掌務 金守東 安景祚 金允業 木手 都木手 朴振秀 永興之人 末木手 黃宗國 副木手 黃泰振-함풍 원년 신해(1851년, 조선 철종 2) 3월 초2일 사시(오전 9~11시)에 기둥을 세우고 술시(오후 7~9시)에 상량한다.

 

성조도감은 시존위 권성도, 감역 동수 이경후, 감역 시유사 안대철, 시공원 김상욱, 감역장무 김수동·안경조·김윤업이며, 목수는 도목수 박진수(영흥사람), 말목수 황종국, 부목수 황태진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뜬장혀 1개와 종도리 장혀 2개 등 총 3군데에서 발견된 대풍헌 상량문은 ‘1851년(주선 철종 2년) 3월 2일 오전 9~11시 사이에 기둥을 세우고, 저녁 7~9시 사이에 상량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뜬장혀(길이 227.5×너비 8.6×높이 12.1cm)에는「歲在咸豊元年辛亥-함풍(중국 청나라 문종 연호 1851~1861년) 원년 신해(1851년, 조선 철종 2)」라고 기록되어 있고, 종도리 장혀 2개(길이 290.7×너비 8.6×높이 11.4cm, 길이 209.2×너비 8.6×높이 11.4cm)에는 각각「歲在咸豊元年辛亥三月初二日巳時立柱戌時 上樑成造都監 時尊位 權成度 監役 洞首李景厚-함풍 원년 신해(1851년, 조선 철종 2) 3월 초2일 사시 입주 술시 상량. 성조도감 시존위 권성도, 감역 동수 이경후」 및「監役 時有司安大喆 時公員金尙郁 監役掌務 金守東 安景祚  金允業 木手 都木手 朴振秀 永興之人 末木手 黃宗國  副木手 黃泰振-감역 시유사 안대철, 시공원 김상욱, 감역장무 김수동·안경조·김윤업, 목수 도목수 박진수(영흥사람), 말목수 황종국, 부목수 황태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은 중수할 당시에 공사 인부로 참여했던 주민들의 이름과 목수들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고, 기존에 알려져 있는‘구산동사중수기’의 현판보다 약 3개월이 빠른 것으로 대풍헌을 준공하기까지 3개월여의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대풍헌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1851년에 대대적인 중수가 이루어졌다는 기록을 감안할 때 최소 1851년 이전에 건물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중앙 정부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파견하는 수토사(搜討使)들이 배가 뜰 수 있는 순풍을 기다리며 묵었던 숙소인 대풍헌은 건물의 평면 구성이나 일부에서 나타나는 가구 수법 등에서 특색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건물이 유지되어 오는 과정에서 건물의 여러 부분이 개조와 변형 작업을 거치면서 애초의 원형은 현재의 건물을 살펴서 미루어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풍헌의 중수 연대가 기록된 상량문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 울진군 관계자는 “그동안 대풍헌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었고, ‘구산동사중수기’ 현판에 1851년 6월에 중수하고 ‘대풍헌’이란 이름의 현판을 건다고 기록되어 있어, 이때에 중수하였음을 알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여‘구산동사중수기’현판(1851년)이 사실임이 밝혀졌을 뿐 아니라, 건물 중수는 3개월 정도 걸린 대대적인 중수였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여기에 참여한 주민과 목수들의 이름 또한 상량문과 현판이 동일함도 밝혀졌다”고 의의를 전하면서,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을 봉평신라비 사적공원 내 비석전시관 실내로 옮겨서 영구 보관하는 방안 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총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 7일부터 해체·보수 작업을 실시중인 대풍헌은 오는 7월께 준공할 예정으로, 정비공사가 끝난 후에 실측조사 보고서가 별도로 발간될 예정이다. 

 

해체·보수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대풍헌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 기와로 중앙 2칸은 대청마루이며, 좌우에 1칸씩이 각각 방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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