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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량수제단 중수 공사 마무리「제막식·고유제 봉행」

  • 이명동기자
  • 입력 2009.05.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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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3일, 죽변면 매정동 용호정(龍虎亭)에 문중 관계자 등 300여명 모여

 

국보 제181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高麗) 봉익대부(奉翊大夫) 전리판서(典理判書) 장량수급제패지(張良守及第牌旨)의 주인공인 장량수의 제단비 중수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이에 울진 장씨 대종회(회장. 장인구)는 4월 23일 울진 장씨 문중 관계자들을 포함한 초청 유력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단 제막식(除幕式)을 겸한 고유제(告由祭)를 올렸다. 

 

이날 행사는 간단한 제막식 후에 울진 장씨 문중에서 장량수의 뜻을 기려 중수한 제단이 준공된 사실을 알리면서 엄숙하게 진행된 고유제향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인근 공터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고유제 행사는 제단 중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울진 장씨 대종회 회장이며 제단 중수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장인구회장과 제단 후원회장인 장세도씨의 인사말, 김용수 울진군수, 전인식 울진문화원장, 염택수 울진원자력본부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인구 제단 중수 추진위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손들이 1828년 조선 순조 28년에 용호정에 제단비를 설치하고 매년 한식(寒食)에 제향해오고 있다”며, “세월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훼손이 심한 제단을 중수하는데 도움을 준 유림을 비롯해 한수원과 울진군 관계자 등에게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량수 제단 중수 사업은 2007년 4월 울진 장씨 대종회에서 퇴락한 제단을 보수하기로 결정한 이래, 2008년 12월 한수원 울진원자력본부와의 제단 중수 지원 협약을 거쳐 1억3천만원을 지원받고, 울진 장씨 대종회에서 자비 2천만원을 들여 지난 1월 14일 중수 공사에 착공해 4월 23일 준공했다. 

 

특히 장량수 제단이 자리한 죽변면 후정2리 매정동은 ‘용호정(龍虎亭)’으로도 불리며, 풍수학적으로 ‘매화꽃이 땅에 떨어진 모양’이라는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 명당으로 인근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장량수(張良守) 제단 보수공사 과정에서는 땅속에서 1828년(조선 순조 28년)에 제작된 가로 42cm, 세로 148cm, 두께 16cm 크기의 단향비(壇享碑)가 출토되어 큰 관심을 끌었고, ‘동치(同治) 4년(1865년)’ 등 제작연도를 새긴 명문 기와 십수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본지 [월간울진]에서는 지난 3월호(통권 제35호)를 통해 장량수(張良守) 제단 보수 공사 중에 출토된 1828년 제작 ‘단향비(壇享碑)’와 명문기와 십수점이 발견된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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