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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 수진사(修眞寺) 소장 불화(佛畵)’, 문화재자료 지정 대상 선정

  • 이명동기자
  • 입력 2009.05.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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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147×세로146.3cm 신중탱화로 비단에 채색, 하단 중앙 화기(畵記) 기록

수진사 소장 불하 하단에는 화기(畵記)가 기록돼 있다

 

평해읍 오곡리에 소재한 수진사(修眞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화(佛畵)가 경상북도 문화재 위원회를 통해 문화재 자료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진사 불화는 지정 예고 절차를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 자료로 지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수진사의 대웅전내에 보관되어 있는 가로 147cm×세로 146.3cm 크기의 신중탱화(神衆幀畵-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을 묘사한 불화) 1점은 비단에 채색을 했고, 불화의 하단 중앙에 화기(畵記)가 기록되어 있어 제작된 연대(1803년, 순조3년)와 참여자들을 알 수 있다.  

 

평해 수진사 소장 불화(佛畵)
불화 하단의 화기에는「嘉慶八年癸(가경팔년계)/亥閏二月日(해윤이월일)△/成于本寺僧(성우본사승)/奉安本寺(봉안본사)/大施主黃菫(대시주황근)/壽(수)/內人全氏兩主中(내인전씨량주중)/賻(부)/緣化秩(연화질)/證師大禪師(증사대선사)/誨寬(회관)/誦呪寺門(송주사문)/大(대)△/思俊(사준)/包月(포월)/持殿時建(지전시건)/良工定玉(양공정옥)/幸悟(행오)/國成(국성)/△彦(언)/供養主爲善(공양주위선)/海玉(해옥)/奉齊(봉제)/碧森(벽삼)/種頭大演(종두대연)/化主大比丘若(화주대비구약)/尊(존)/大都監尙海(대도감상회)/位捏(위날)/山中大德比丘(산중대덕비구)/△/別座玉鍍(별좌옥도)/誨寬(회관)/三綱頭弘(삼강두홍)/軌彦(궤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신중탱화는 제석(帝釋-불법을 지키는 신)과 천룡탱화(天龍幀畵)로, 제석천과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을 함께 그린 그림이다. 

 

천룡(天龍)은 위태천(위타천, 韋陀天)이며 팔부중과 사천왕 등 무장(武將)의 신중(神衆)을 일컫는 말로, 그림의 위쪽에는 일월천자(日月天子), 보살, 천부중(天部衆)을 거느리는 제석천(帝釋天)을 배치하고, 아래에는 위태천을 위시한 팔부중(八部衆)을 배치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천룡의 대장격인 위태천은 불법(佛法)의 수호신으로 머리에 새 날개깃으로 장식된 화려한 투구를 쓰고, 몸에는 갑옷을 걸치고 합장한 팔위에 보검을 받들고 있다. 

 

경상북도 문화재 위원회는 “화기(畵記)를 통해 1803년이라는 제작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고, 18세기말~19세기 초에 활동한 저명한 화승(畵僧)인 良工(양공) 定玉(정옥)과 국성(國成) 등이 그린 불화이므로 문화재 자료 지정 대상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 열린 경북도 문화재 위원회에는 수진사의 신중탱화와 함께 무위선사(無爲禪師)와 몽현선사(夢現禪師)의 석종형(石鐘形) 부도(浮屠) 2기도 동시에 지정이 신청되었다. 

 

이에 대해 경북도 문화재 위원회는 “현재 수진사에는 사적기(寺蹟記)가 남아있지 않아서 두 선사에 대한 행적을 알 수 없다. 형태와 각 부분의 세부 묘사가 약화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몽현선사의 부도는 무위선사의 부도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조성된 부도는 현재 많이 남아 있고, 양식상 특이점이 없으므로 문화재로 지정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울진군지는「평해읍 오곡리 천축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수진사는 자세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신문왕 때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대웅전 안에는 후불탱화 1점이 있는데 하단에 가경(嘉慶) 3년(1798년)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 후불탱화는 2점을 한 쌍으로 하기 때문에 이 절이 임진왜란 때에 병화로 서적과 건물이 소실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 때에 1점이 소실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대웅전 앞 동구에 부도(浮屠) 2점이 있는데 무위선사지부도(無爲禪師之浮屠) 몽현선사(夢現禪師)라고 적혀 있다.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각 와가로서 1969년 3월에 중수했다고 하며 산신각과 요사 2동이 있다. 해월(海月) 황여일(黃汝一)과 권계(權啓) 선세휘(宣世徽)의 시(詩)가 전해지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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