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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개 마을, 아직까지도 휴대폰이 안 터진다” 대책마련 시급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9.05.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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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대형 산불, 재해 재난시 신속한 통신 처리에 큰 어려움 겪는 실정”

<이 사진은 기사중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울진군,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기지국 설치 강요할 수 없어” 고충 털어놔

 

정보통신의 기반 조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지금, 울진군 관내에는 아직까지도 200여개 마을이 이동통신 불통 지역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지역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이동통신의 음영지역을 해소시켜달라며 연대 서명을 받아 관계기관에 청원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수요자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이동통신 회사들이 기지국 설치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앞으로도 휴대폰 불통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진읍 대흥리 주민 H모씨는 “대흥리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휴대폰이 전혀 터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외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름철 행락철이 되어도 관광객 한명 찾아오지 않는 마을이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한 유관기관간의 협조체계 구축에 미온적인 울진군의 대처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한가지로 기지국 설치에 소극적인 이동통신사들의 외면에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울진군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지역에서는 SKT 59개 마을 645가구, KTF 74개 마을 919가구, LGT 92개 마을 1,431가구 등 총 225개 마을 2,995마을이 휴대폰 불통 지역이다. 

 

지역별로는 ▲울진읍-고성 2리(기골), 신림리(비례), 대흥리(독점, 건잠)

▲평해읍-오곡 1·2리(대숲, 물방아골), 월송 1리(정산), 거일 1리(박실)

▲북면-부구 3리(가는골, 가보골), 나곡 6리(고포), 검성리(상검성, 중검성, 하검성) 주인 2·3리(문동골, 민밭, 적골), 덕구 2리(맞덕구), 두천 1·2리(바깥말래, 안말래), 하당리(당가동, 중당들), 사계 1리(평지마), 소곡1리(옹동골, 도렛말, 복상골, 평지골)

▲서면-왕피 1·2리(거리고, 한천, 동수골, 양지, 속사, 병위, 시목, 실둑, 거야, 곡내), 쌍전 1·2리(불근골, 진밭, 깨밭골, 새밭, 덕거리, 운무터, 갈밭, 달밭), 소광 1·2리(솔평지, 후곡동, 텃골, 평전, 홈달, 대광천), 전곡리(원곡, 전내), 광회 2리(남회룡)

▲근남면-구산 3리(굴구지), 산포 2리(월증)

▲원남면-금매 1리(장정동), 덕신 2리(항실), 기양 2리(영양동), 길곡리(길곡)

▲기성면-삼산 1·2리(잔자리, 동잠, 서잠, 외잠), 방율리(범밭, 감율, 방비, 사전), 이평 1·2리(상비지, 하비지, 목과, 배나무들, 상심수, 하심수), 황보 1·2리(서기막, 금강, 새마을, 섭실골)

▲온정면-소태 3리(하암), 조금 1·2리(원소곡, 상조금), 덕인 1·2·3리(굴티, 한송, 조시, 옹조), 선구 2리(부날), 외선미 2리(구주령) ▲죽변면-후정 2리(큰마을, 넘마을, 수실, 공군동), 화성 2·4리(감대, 동막, 범상골, 잿범상골, 성내동)

▲후포면-삼율 3리(빗내), 금음 1·2리(석골, 곧은골, 만산) 등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 이동 통신 불통 지역 현황이 2008년 말 기준이며, 이중 일부 지역은 그동안에 기지국이 설치되어 개통되었다”고 전하고, “이윤 추구를 우선으로 해당 수요를 전망한 후 수지 타산을 따져서 기지국을 설치하는 이동 통신 사업자들에게 행정에서 고가의 기지국 설치를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은 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부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백두대간법, 산지이용법 등의 각종 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 도시계획 초기 단계에서의 통신망 설치 검토 등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이동 통신 불통 지역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는 강원도 차원의 대응은 눈여겨볼만하다는 것이 다수 주민들의 지적이다. 

 

또한 이미 2007년 말 전체 지역의 인터넷망을 완전 개통시킨 인근 영덕군은 이동 통신 불통 지역 해소를 위해 국회, 정보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이동 통신 3개 회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대부분의 마을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히 눈에 띈다. 

 

주민 A모씨는 “휴대폰 불통지역은 방문자들의 불편은 물론,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형 산불과 농번기 때의 크고 작은 사고, 각종 재해 재난시의 신속한 통신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일상화되다시피 한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함으로써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까지 느끼고 있다”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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