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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五十肩)에 대하여

  • 김종헌 원장 기자
  • 입력 2009.07.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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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퇴행성질환 증가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또는 컴퓨터를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사용한다든지 하는 원인으로 어깨질환이 다른 정형외과 질환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어깨 통증이 생기면 으레 떠올리는 오십견은 어깨 근육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질병이다. 즉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신축성이 없어지고 어깨를 움직이기 조차 힘든 “유착성관절막염”이다.

 

관절 주머니 아래부분이 달라붙어 공간이 사라지면서 어깨 운동이 제한을 받게 되는 질환으로 동결견(凍結肩)이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50대의 어깨”라는 것인데 어깨 관절에 생기는 전형적인 퇴행성관절염을 뜻하는 것으로 나이가 50세쯤 되니까 어깨가 아파서 팔을 올리지 못하는 병이 많이 오더라고 해서 흔히들 오십견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나쁜 자세, 스트레스, 운동부족 혹은 과격한 운동 등으로 30, 40대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서 30・40견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생겨나고 있다.

 

오십견의 원인은 무엇보다 복잡한 어깨 관절의 해부생리학적인 구조와 잠시도 휴식을 취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점 등이 어깨관절에 엄청난 부담을 줄 뿐 아니라 나쁜 자세로 반복되는 작업을 하거나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어깨의 근육을 굳게 만들어 오십견을 유발시킬 수 있다.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좁아지고 심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인데, 뒷목이 뻣뻣하며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눕기 힘들며 낮에는 통증을 못 느끼다가 움직임이 없는 밤이 되면 통증이 극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증상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데 우선 팔을 뒤쪽으로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팔을 뒤로 젖힌 뒤 손이 허리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여성의 경우 브래지어 끈을 푸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한번쯤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세가 더 심해지면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마지막 단계에는 팔을 앞으로 드는 것 마저 힘들어진다.
환자들 중에는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의 한 부위가 깨지는 것처럼 아프다고 하거나 어깨부터 팔 뒤꿈치까지 쑤시고 아프고 어깨가 아파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3~6개월 정도의 기간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보통 2~3년 정도 지속된다.

 

오십견의 치료는 오십견은 잘 낫지도 않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생각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약물요법, 침구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으로 굳어진 관절을 풀어주고 관절과 주위 근육의 순환을 촉진시켜 어깨통증을 완화시키고, 재발방지에 노력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생강즙에 소량의 밀가루를 혼합하여 반죽하면 되는데, 생강반죽을 통증부위에 종이나 거즈로 덮어서 3시간정도 붙이면 된다.

 

오십견 이외의 어깨질환으로는 습관성 탈구, 충돌증후군, 어깨 힘줄파열(회전근개파열) 등이 있다.
주로 스포츠 외상으로 생기는 습관성 탈구는 어깨가 빠지면 어깨 연골이 뼈에서 떨어지거나 지지하는 조직이 늘어나고 찢어지는데, 한번 손상된 연골과 조직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탈구가 습관적으로 반복된다. 충돌증후군은 지속적으로 어깨 위에서 주로 쓰는 운동을 할 경우 잦은 마찰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 힘줄파열은 어깨를 움직여 주는 근육이 반복되는 충격과 마모에 의해 찢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대개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나지만 수영, 테니스, 골프, 헬스 등 운동으로 인한 손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는 건강에 좋지만 운동과정에서 어깨를 무리하게 쓰다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팔을 앞으로 쭉 뻗었을 때의 각도(90도)이상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온다.

 

운동뿐 아니라 웅크린 자세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자세와 한 가지 자세로 오래 일하는 습관도 어깨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이들은 어깨 관절의 노화를 빨리 진행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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