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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새마을사업 현장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9.07.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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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사업장(1973)

 

각 마을별로 필요한 사업을 전개했던 새마을운동은 무엇보다 조상들로부터 대물림되어 내려오던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보자는 힘겹고 거친 몸부림이었다.
 

근면, 자조, 협동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만의 독특한 지역 사회 개발운동이었던 새마을사업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지방장관회의에서 제창한 이래, 그해 5월 6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마련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철저하게 정부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새마을사업은 생활태도 혁신과 환경 개선, 소득증대를 통해서 뒤떨어진 농·어촌의 근대화를 꾀하였다.  

 

농·어촌에서의 새마을사업은 지붕 개량, 농로 개설, 마을 도로 확충, 하천 정비, 전기화 사업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겨울철 농한기에는 전국의 각 마을마다 시멘트를 무상으로 지급하면서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는데, 이에 따라 볏짚을 인 지붕이 슬레이트로 교체됐고, 돌담은 시멘트 담장으로 바뀌었고, 마을 진입로가 넓게 정비되었다.  

 

1972년에는 각 마을 단위로 새마을 지도자를 발굴하고 훈련시켜 낙후된 주민들의 정신까지 계도시킴으로써, 농·어가의 소득증대로 연결되도록 했다.  

 

일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력이 점점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유신체제를 지속할 목적의 돌파구로 새마을운동을 추진했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정치적 의미야 어떠하든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했던 새마을 운동 덕분에 우리나라는 1970년대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소개하는 사진 가운데 1973년 울진읍 읍내2리 시장 사진을 살펴보면, 한겨울인 듯 두꺼운 점퍼와 털모자를 눌러쓰고 부역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주민들이 손에 손에 삽을 들고 시장안의 하수구를 정비하고 있다.  

 

또한 1973년 4월 16일 기성면 봉산2리 마을회관 건립 공사가 한창인 사진을 살펴보면, 남성들이 위에 올라가서 지붕을 잇는데 쓰이는 흙을 바르고 있고, 아래쪽에서는 여성들이 흙에 볏짚을 섞고 있고, 한 남성은 흙을 뭉쳐 연신 지붕위로 던져 올리고 있는 중이다.  

 

또 어떤 사진은 농로 개설공사가 한창인 듯, 부역으로 참가한 다수의 남녀가 섞여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새마을 사업 현장에 지급했던 ‘새마을 양회’ 시멘트 포대가 눈길을 끈다.

 

새마을사업장(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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