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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전 방폐물 유리화설비 “안전성 우려, 현실로 나타나”

  • 이명동기자
  • 입력 2009.07.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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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실방사성폐기물 성능시험 중 잦은 고장, 6월 18일 유리화설비 성능시험 전격 중단

2008년 '울진원전 핵폐기물 유리화반대 추진위' 의 집회 모습
국내 최초로 울진원자력 3발전소에서 모의시험을 수행중인 핵폐기물 유리화설비의 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의혹이 유리화설비의 실 방사성폐기물 성능시험 중 가동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로 표면화되었다.

 

울진원전 유리화설비는 지난 2월 1차 모의 방사성폐기물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지난 4월초 3개월 예정으로 울진원전 5,6호기에서 발생한 실제 방사성폐기물을 투입하여 2차 실 방사성폐기물 성능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설비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자, 6월 18일 유리화설비의 성능시험을 전격 중단하고 설비에 대한 종합 점검에 들어갔다.  

 

2차 실 방사성폐기물 성능시험 수행 과정에서의 주요 설비 고장은 ▶‘고주파 발생기(HFC)의 응축수에 의한 절연재 열화-절연재 교체(조치 예정), 벽 관통부 절연 라인 설비 개선(조치 작업 중), HF Line 절연 코팅(조치 예정), 냉각수 온도 상향 조정 운전(조치 예정)’ ▶‘배기체 고온 필터 개스킷 불량으로 계통 내 부압 증가-개스킷 교체’ ▶‘일반 배기체 감시기 CO 농도 이상 증가 발생-배기체 감지기 검·교정. 헤미필터 교체, 후단 연소기 점검’ ▶‘고주파 발생기 전원 공급 장치 전원선 접촉 불량-단자대 재조임’ ▶‘고주파 발생기 제어카드 전원 공급기 퓨즈 단락-전원공급기 교체’ ▶‘폐기물 최종 투입구 부품(스프링) 파손과 CCTV 고장 3회-신품 제작, 교체, 수리 예정’ 등 6건이다.  

 

이와 관련해 울진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울진원전 유리화설비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최종 안전성 확인과 확보라는 명분하에 모의 방사성폐기물 성능시험을 마치고 2차로 실 방사성폐기물 성능시험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한수원에 ‘능동적 투명 운영과 자성 노력을 통한 주민 신뢰 회복’과 ‘정서적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한 태도 전환’ 등을 요구했다.  

 

또한 민간감시위는 ▷반복된 설비 고장은 기술적 안전성 문제 야기 ▷대전 실증설비와의 차별 적용된 울진원전 유리화설비의 안전성 우려 ▷원자력산업에 대한 울진 군민의 정서적 안전성 박탈감 우려 ▷원자력 산업 전반에 확산된 조급한 성과주의 의식에서 시험 중단 발생 ▷울진원전 유리화 설비 건설·운영을 위한 관련법 미비 등의 검토 의견을 도출했다.  

 

한편 울진원자력본부는 유리화설비의 방사성 성능시험을 앞둔 지난 2월 14일부터 본부 자매마을을 중심으로 수차에 걸쳐 수백명의 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유리화설비의 안전성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며 주민 여론을 호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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