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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産後風)에 대하여

  • 편집부 기자
  • 입력 2009.10.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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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헌 원장 / 성심한의원

나이가 많은 여성들은 허리, 팔다리, 관절이 아프고 쑤시면 산후조리를 못해서 오는 산후풍이라고 말하고 출산한 그 달이 돌아오면 몸이 무겁고 아픈데가 많다고 호소를 한다.

 

요즈음은 좋은 환경에서 출산하지만 70년대 이전 산모들의 출산 전후 환경을 고려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산후풍이란 출산후 제대로 몸조리를 못했을 때 뼈마디가 아프고 쑤시며 관절이 아프거나 몸에 찬 기운이 도는 것을 통칭해서 부르는 말로 산후신통(産後身通) 또는 산후동통(産後疼通)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대부분 원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바람이나 찬물을 접했거나 산후조리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힘든 일을 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출산 직후가 되면 골반을 구성하는 관절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부분들이 나사가 풀린 듯 느슨해지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신체의 급속한 변화와 출산을 통한 기력손상, 출혈 등에 지친 산모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기까지는 약 6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을 산욕기라 하는데 이러한 산욕기에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평생토록 산후풍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산후풍은 일반적으로 차가운 기운으로 인한 산후풍과 과도한 관절 사용으로 오는 산후풍으로 나눌 수 있다.

 

차가운 기운으로 인한 산후풍은 자궁이나 골반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열린 땀구멍을 통해 찬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 아랫배 쪽으로 냉기가 이동하고 이것이 여러 가지 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산후풍은 출산후 과도한 출혈이나 영양부족 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했을 때 관절내 활액주머니의 윤활액 분비가 잘 되지 않을 때 자꾸 아이를 안거나 노동으로 관절을 많이 쓰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산후풍은 건강한 젊은 여성보다는 노산, 난산, 제왕절개, 유산을 많이 한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산후픙의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두통, 팔다리 저림, 관절통, 근육통, 전신 혹은 특정한 부분의 시린증상, 가려움증, 전신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증상, 별다른 이유 없이 땀이 흐르면서 몸이 무력해지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이 저하되는 등 임신과 분만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는 모든 후유증을 포함하며, 산후풍 환자들은 대부분 이와 같은 증상들을 복합적으로 호소하게 된다.

 

산후풍 치료는 일반적으로 출산 직후에는 어혈을 풀어줘야 하며 이후에는 기력과 혈액을 보충하면서 찬바람을 몰아내는 약물을 쓰며 침이나 뜸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한방치료가 아주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치료가 적절하지 못할 경우 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등으로 이행되어 평생 고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출산후 산후 조리를 위해 한약 이외에 돼지족발, 호박, 잉어, 가물치 등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산모의 상태에 따라 먹으로 좋지만 특정 음식만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냉한 사람이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은 찬 성질의 식품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설사를 할 수 있으며 계속 먹는다면 소화기가 더 약해지고 젖을 먹이는 경우에는 젖이 묽어지기도 한다.

 

산후풍의 예방 수칙으로는
첫째 찬것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한다. 산후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이다. 출산후 대사량 증가로 땀이 많이 난 상태에서 급격한 기온차는 산후풍의 원인이 된다.

 

둘째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적당한 운동을 한다. 산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세중의 하나는 관절통이다. 출산을 위해 관절이 이완된 상태에서 무리하면 관절염의 원인이 되므로 특히 수유시 손목이나 다리관절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영양 섭취에 유의하고 소화기와 치아를 보호하며 부종이나 변비를 막도록 한다. 소화력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치아 역시 약하므로 너무 단단하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 등은 실온에 두었다가 먹는다.

 

넷째 가족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흔히 출산후 한달 정도 산후조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산모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100일 정도는 필요하다. 따라서 출산후 100일까지는 육아와 가사 일을 하는데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정신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히 쉬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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