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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빨리 배우고 싶어요~”

  • 편집부 기자
  • 입력 2009.10.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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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가정 한글 교실 활성화 위해 울진군의 도움 절실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우리와 비슷하거나 확연히 차이가 나는 얼굴들과 자주 마주치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한 두명씩 보이기 시작하던 외국인들이 이젠 점차 늘어나 우리의 문화와 생활을 같이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낯선 한국으로 시집을 와서 새로운 문화에 빨리 적응하기란 무척 힘겹다.

 

울진군은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한글수업, 요리, 취미활동, 부채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울진, 기성, 후포, 평해, 북면 등에서 1주일에 1번씩 한글 교육을 한다.

 

매주 화요일은 울진군종합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글 교육을 하는 날로 교실문을 들어서자,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온 10여명의 결혼 이민자들이 서툰 말로 “안녕하세요” 하면서 미소를 짓는다.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주금화씨는 결혼 이민자들의 주거지가 울진읍을 벗어난 촌이 많기 때문에, 한번씩 교육을 받으러 올 때면 교통편이 마땅치가 않아서 하루 반나절 이상을 소비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을 받는 날이면 가족들의 눈치를 봐야 하고, 특히 시부모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사실 교육을 받고 안받고는 본인의 자유 의지지만, 나중에 자식이 말을 배울 때 서툰 한국말로 가르쳐주거나 학교 공부를 봐줄 때 애로가 많다고 했다. 군 차원의 교통지원이나 정신적인 도움, 가족들의 이해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2009년 6월 30일 현재 울진군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는 118명으로 울진읍 17명, 평해읍 10명, 북면 14명, 서면 8명, 근남면 5명, 원남면 14명, 기성면 16명, 온정면 4명, 죽변면 7명, 후포면 23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55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38명, 일본 7명, 필리핀 6명, 캄보디아 6명, 인도네시아 2명, 우즈베키스탄 1명, 미국 1명, 태국 2명이다.

 

결혼이민자들은 종교적,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만 주위의 차가운 시선으로 인해 상처만 남은 채 헤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나게 될 다문화 가정을 위해  이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주민들의 의식 변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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