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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마을 희망근로사업 “녹색의 씨앗 쑥쑥”

  • 이명동기자
  • 입력 2009.12.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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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레트 지붕 교체, 동네마당 조성, 봉수대 정비, 담장 벽화 그려

주택의 스레트 지붕 교체

불필요한 담장은 허물고 보도블록을 깔아 골목길을 넓혔다
  

죽변면 봉계마을이 지난 6월부터 추진해온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확 바뀌었다.
 봉계 녹색마을 조성사업은 모두 40여명이 참여하여 각종 주민 편의 시설 설치와 꽃길 조성, 스레트 지붕 교체, 골목길 등을 정비함으로써 마을의 미적 효과는 물론 취약 계층의 일자리까지 창출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주택 지붕 교체는 근래 석면 함유로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 스레트 지붕을 교체한 것으로, 2천8백만원의 예산으로 해안변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주황색과 빨강색의 칼라강판으로 덮어 씌웠다.  

 

만남과 문화의 공간이 되는 동네 마당인 체육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4백만원의 예산으로 울타리 펜스와 진입로에 보도블록을 설치하고, 낡은 간판을 교체하는 한편, 바닷가 주민들의 안녕과 무사를 비는 돌탑을 쌓았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운동공간으로 활용하는 동네마당 한쪽에는 정자가 설치되어 오가는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또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서 설치했던 봉수대(烽燧臺)는 ‘봉계’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했는데, 1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봉수대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난 자리에 꽃을 심고 진입로에 돌계단을 만들어 정비했다.  

 

테마가 있는 마을길 조성을 위해서는 마을 입구에 표주석과 마을 약도를 그린 간판을 제작해서 세웠고, 붉은 장미꽃과 영산홍, 꽃잔디, 사철 채송화를 골고루 섞어서 식재했다.  

 

좁은 골목길을 넓히기 위해 불필요한 담장을 허물고, 길가 담장에는 벽화를 그려 넣어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봉수항 방파제 옹벽에는 ‘희망으로 날아라! 봉수항’ 글귀와 함께 산뜻한 색상으로 채색을 했다.  

 

또한 휴경지를 활용하여 김장 채소를 재배하고, 독거노인, 장애인, 중증환자,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간병과 가사 지원 서비스도 함께 실시했다.  

 

죽변면 3리 봉계마을 고시영 이장은 “6월부터 주민 40여명이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여 잡초를 제거하고, 꽃을 심고, 마을 골목길의 담장에 벽화를 그려가며 녹색마을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왔다”며,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한 희망 근로인들의 열정으로 이웃 간의 정이 보다 돈독해지고 녹색의 씨앗 또한 쑥쑥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봉계마을 동네마당은 주민들의 체육공원으로 활용된다

산뜻하게 채색된 봉수항 방파제

죽변 봉수대 정비

 

테마가 있는 골목길 조성을 위해 세운 안내 입간판앞에서 죽변면 3리 봉계마을 고시영 이장은 “희망 근로인들의 열정으로 이웃 간의 정이 돈독해지고, 녹색의 씨앗도 쑥쑥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희망 근로인이 길가 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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