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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김언륜(金彦倫)장군 추모식」거행

  • 이명동기자
  • 입력 2010.01.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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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묘소에서의 마지막 추모식·····100여명 참석해 숭고한 정신 되새겨

신울진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 부지에 편입됨에 따라 장군의 묘소가 북면 부구·나곡리
일원에 조성을 계획 중인 ‘4.13흥부만세공원’내로 이장되기 전 현 묘소에서의 마지막 추모식

엄경섭(嚴敬燮) 북면장이 초헌관으로 헌작(獻爵)하고 있다

 

임란 의병장으로 일명 쇠도리깨장군이라고 불리는 김언륜(金彦倫)장군의 의기를 기리는 추모식이 11월 27일 울진원자력발전소 후문 인근에 위치한 장군의 묘소에서 엄숙히 거행되어 장군의 숭고한 구국충절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울진군, 울진원자력본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언륜장군 추모식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장군의 묘소가 북면 부구·나곡리 일원으로 이장되기 전 현 묘소에서의 마지막 추모식으로 한결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추모식은 북면새마을부녀회에서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진설한 가운데, 초헌관 엄경섭(嚴敬燮) 북면장, 아헌관 전병인(田炳仁)씨, 종헌관 북면 청년회 장유덕(張有德)회장이 각각 맡아서 헌작(獻爵)했다.  

 

북면 고목리 가치산(迦治山) 바로 아래 동네인 가리(迦里)에서 1565년(명종 20년)에 태어난 김언륜장군은 1592년 27세 되던 해(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왜적을 크게 무찌른 장수로써,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 탐욕스러웠던 고을 원 이언선의 모함으로 억울한 죽임을 당한 비운의 장수로 기록되어 있다.  

 

김언륜장군의 묘소는 애초에 북면 덕천리 마을의 분투골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의 신작로 개설 공사로 인해 인접한 언덕위로 이장됐다가, 다시 신작로 아래쪽으로 옮겨져서 안장된다.  

 

그 후에 장군의 묘소는 신작로의 확장공사가 실시되면서 울진원자력발전소 후문 인근의 현 위치로 이장되었으나, 신울진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예정부지에 편입되면서 내년에 또 다시 북면 부구·나곡리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4.13흥부만세공원내로 옮겨질 예정이다.  

 

한편 현재의 김언륜장군 묘소는 수차에 걸쳐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노출된 유골이 모두 산화되어, 이전의 묘소에서 흙만 따로 파 모아서 조성된 것이다.  

 

이날 김언륜장군의 추모식에 참석한 전인식문화원장은 “북면 부구·나곡리 일원에 조성을 계획 중인 4.13흥부만세공원 내에는 김장군의 묘소를 별도로 이장하지 않고, 장군의 항일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제단만 설치하게 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면 부구·나곡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인 ‘4.13흥부만세공원’은 울진원자력본부 지원금 30억원과 지방비 20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42,473㎡(12,850평) 부지에 현재 칠보산 앞에 위치하고 있는 4.13흥부만세기념탑을 이전하고 김언륜장군의 제단, 기타 공원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전인식문화원장(사진 중앙)과 해마다 김언륜장군의 추모식을 봉행해온 역대 북면청년회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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