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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신중탱화(神衆幀畵)” 도지정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10.02.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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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신중탱화(神衆幀畵)가 경상북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28일 ‘울진 불영사 신중탱화(蔚珍 佛影寺 神衆幀畵)’ 1점을 포함해 안동김씨 대종회에서 소장한 김방경 묘지석(金方慶 墓誌石) 등 도내의 문화유산 5점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 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경북도 문화재는 도보 공고일로부터 30일간의 지정 예고 절차를 거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오는 3월경에 최종적으로 지정이 확정된다.  

 

서면 하원리 불영사의 대웅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울진 불영사 신중탱화’는 삼베(麻) 바탕에 채색한 것으로 전체 크기는 세로 230.5cm, 가로 236.2cm이며, 화면크기는 세로 214.5cm, 가로 223.1cm이다.   

 

팔곡병풍을 배경으로 상단에는 제석(帝釋)과 범천(梵天)을, 하단에는 위태천(韋太天-사천왕 휘하 32장군의 수장)을 중심축으로 좌우에 무장의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을 묘사했는데, 이러한 형식은 가장 많이 애용되었던 것으로 신중도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제석천과 범천은 주위로는 일월천자와 보살, 주악 천중 등의 천부중(天部衆)이 둘러 서 있고, 이 아래 갑옷을 입고 깃털 장식 투구를 쓴 위태천은 두 손으로 양쪽에 가지가 달린 삼차극(三叉戟)을 세워 잡은 모습인데, 앞 열 좌우로 사천왕, 팔부중 등 천룡팔부를 각각 3위씩 배치했다. 또한 그 뒤쪽 열에는 투명 두건과 초의(草衣) 착용에 백우선(白羽扇-새의 흰 깃으로 만든 부채)을 쥔 산신, 명왕과 사갈라용왕을 배열했는데, 색채는 적색과 녹색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반면 돋보이는 청색과 흰색의 남용으로 인해 화면이 밝아졌으나 차분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울진 불영사 신중탱화’는 화면 하단의 화기(畵記-그림의 제작 내역)를 통해, 1860년(철종 11년)에 금어(金魚-불화 장인)인 의운(意雲) 자우(慈友) 등 5인의 화원(畵員)에 의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意雲(堂) 慈友(1856~1873년 활동)는 사불산 대승사를 중심으로 경상도와 강원도까지 활동한 金魚로서 최고의 지위인 도총섭의 직함까지 갖춘 화승이었으며, 그의 작품은 대부분 경상도 지역에 보존되어 있다.   

 

경상북도는 불영사의 신중탱화를 경북도보에 도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안)을 공고하면서 “불영사 신중탱화는 하단에 촛농이 떨어진 자국 등을 제외하면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정밀한 형태 묘사, 조화로운 색채의 구성, 힘 있는 필선, 화사한 문양과 장식 등에서 완성도가 높은 19세기 불화 가운데 수작이라 판단되므로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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