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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한 한 마리 새이고 싶다

  • 정미정
  • 입력 2010.03.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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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슴이 따뜻한 한 마리 새이고 싶다

                                              정미정    

가슴이 따뜻한 한 마리 새이고 싶다
한겨울
시린 손끝보다 더 차가운
세상살이

사팔뜨기 소년의
애달픔이여!
함께 소원을 빌며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고저

기쁨은 꽃이 피어
지는 날까지 이어지길

나뭇가지 끝에 아스라이 지어진 둥지 안에
새끼 새는 엄마 새를 기다린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 순간에도

봄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는데
바람은 차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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