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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남공 엽서, 계약서, 영수증

  • 이명동기자
  • 입력 2010.03.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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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契約書)

 

소개하는 자료는 일제강점기 때의 모임을 알리는 남공 엽서와, 토지 매매 계약서, 영수증으로 당시의 사회상과 사문서의 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울진면 호월리에 살던 주유원씨에게 배달된 남공(楠公) 엽서는 10월 3일 오후 5시에 울진면 고성리 산성에 모여 2박 예정으로 모임을 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엽서는 일제강점기에 사용됐던 2전 남공 엽서로 우표와 엽서 등을 수집하는 우취가들 사이에서 귀하게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엽서가 1945년 7월 15일부터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했던 조선 남공 엽서인지, 일본 본토에서 발행된 후 일본을 비롯한 한국과 대만 등지의 식민지 국가에서 사용된 일본 남공 엽서인지는 분명하게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조선 남공 엽서와 일본 남공 엽서는 판매 금액을 나타내는 아라비아 숫자의 글꼴 형태에서 미묘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 엽서에 사용된 아라비아 숫자 ‘2’의 형태로 볼 때 조선 남공 엽서일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남공 엽서의 주인공인 ‘남공(楠公-난코)’은 일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 가운데 한명인 ‘구스노키 마사시게’의 존칭으로, 다이고(醍醐醐) 덴노의 도바쿠 토벌 명령을 받고 거병한지 2년만인 겐코 원년(1331)에 가마쿠라 바쿠후를 타도한 장군이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이던 대정(大正) 4년(1915년)에 작성된 토지 매매 계약서는 주진청씨가 주진문씨의 토지를 구입하면서 12월 15일까지 대금 20원을 주고 계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남석화씨가 입회인으로 되어 있다.

 

또 소화(昭和) 13년(1938년) 1월 11일에 작성된 영수증은 남상진씨가 돈을 받고 써준 현금 영수증이다.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이런 종류의 사문서는 당시의 계약서와 영수증의 양식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로써 그 가치가 높다.

 

영수증(領收證)

남공 엽서(앞면)

남공 엽서(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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