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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리 공설묘지 정비·확장 공사, 주민 반발 예상

  • 이명동기자
  • 입력 2010.03.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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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郡, “매장지 포화 상태로 정비 공사 통한 확장 불가피”·····8,700㎡ 면적의 부지와 단층 조성 후 약 263기 매장지를 조성할 계획

화성리 공설묘지 정비·확장 공사 부지 전경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울진군이 조만간 죽변면 화성리의 공설묘지 정비·확장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울진군이 정비공사라고 이름을 붙인 이 공사는 실질적으로는 분묘의 매장지를 확보하기 위한 공설묘지 확장 공사로써,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군은 화성리 공설묘지의 매장지가 포화 상태여서 정비를 통한 확장이 불가피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현 묘지 인근의 흙을 깎아내고 8,700㎡ 면적의 부지 단층을 조성하여 약 263기의 분묘를 추가로 매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총 3억8천만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화성리 공설묘지 정비·확장 공사는 오는 4월말까지 흙깎기와 흙쌓기 후에 석축을 쌓아서 분묘의 단층을 조성하고, 팔각정 1개소 등 유족들의 쉼터를 시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울진군의 이런 계획에 대해 ‘화성리 공설묘지 확장 반대위원회(위원장 신동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선결 요구 사항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군이 일방적으로 공동묘지 정비·확장 공사를 밀어붙인다면, 화성4리 주민들은 삶의 질과 생존권 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공사를 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이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무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화성리 주민들은 지금까지 공동묘지 인근에 살면서 끊임없이 피해만 봐왔는데, 공설묘지 정비·확장 사업을 시행할 시의 주민 복지사업은 관계법에서도 권하고 있다. 쓰레기장 하나를 지으면서도 각종 사업을 지원해주는데, 최고의 혐오 시설이자 기피 시설인 공동묘지를 확장하면서 주민 복지사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화성리 공설 묘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울진군의 주민설명회 당시, 화성리 성내마을의 복원사업으로 7채의 한옥을 지어 관광지화 해줄 것과, 묘지 관리인 2명 고용, 성내마을의 복원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한 후에 현 진입로의 확·포장 또는 신규 진입로를 개설할 것 등을 요구한바 있다.  

 

한편, 죽변면 화성리 공설묘지와 인접한 곳에 거주하는 화성4리 주민들은 십 수 년 동안 공동묘지를 들락거리는 장의차와 중장비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공설묘지를 진·출입하는 각종 차량들이 폭이 좁은 농로를 이용함으로써 농사철에 무방비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공설묘지 확장 반대위원회는 수개월 전부터 공설묘지 진입로 곳곳에 ‘공설묘지 확장, 군민 기본권을 무시하는 독재 개발 결사반대’, ‘주민 동의 없는 공설묘지 확장 결사반대’, ‘상수원 상류에 공동묘지 웬 말이냐’, ‘자손들이여, 묘지가 들어설 좋은 터가 아니다’, ‘공동묘지를 군청으로’ 등의 현수막을 게첩하고, 울진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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