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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昭和) 20년, 평해향교 장의(掌議) 당선사(當選事)

  • 이명동기자
  • 입력 2010.05.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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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향교 장의 당선사
 
  

소개하는 자료는 일제강점기이던 소화(昭和) 20년(1945년) 4월 15일자로 발행된 평해향교(平海鄕校) 장의(掌議) 당선사(當選事) 공문서이다.  

 

여기에 쓰인 당선사(當選事) 가운데 마지막 한문 ‘일사(事)’자는 관직(官職)과 벼슬의 뜻도 포함하고 있어, ‘당선사’는 ‘당선증(當選證)’과 같은 용어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달리 일제강점기에는 각 향교(鄕校)의 장의도 울진군수가 임명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이 문서는 평해향교 장의에 당선된 기성면(箕城面) 황보리(黃堡里)에 거주하면서 창씨개명(創氏改名)한 安(あん) 田(でん) 學(がく) 仁(じん)이라는 사람에게 전달됐다.  

 

당시에 당선증을 수여한 울진군수도 역시 창씨 개명한 金(きん) 越(えつ) 昌(しょう) 郁(いく)이라는 사람이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 향교에서는 향교의 책임자인 전교(典校), 임원인 장의(掌議), 원로(元老) 등을 선출하여 군수가 직접 임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호선 또는 경선을 통해서 선발한다.  

 

평해향교(전교 김진도)는 현재 전교 1명, 장의 15명, 원로 15명을 두고 있고, 울진향교(전교 최연국)는 전교 1명, 장의 22명, 원로 20명을 두고 있다.  

 

그리고 평해향교의 경우 필요에 따라서 장의 인원을 새로 충당하기도 하는데 의전 장의, 총무장의, 회계장의 등의 직책으로 구분하고, 울진향교는 책임 장의 6명과 일반 장의 16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양쪽 향교 모두 전교와 장의는 유림 단체인 지역 유도회(儒道會)의 추천을 받아서 원로회의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고,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서 보는 사무국장은 전교가 호선한다.  

 

또 원로회의는 전 향교 관계자와 유도회원, 명망 있는 지역의 유력인사 가운데 인원을 선발하여 구성한다.  

 

일제강점기이던 소화(昭和) 20년에 발행된 평해향교 장의(掌議) 당선사(當選事)는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자료로써, 지역 향교사(鄕校史)의 일면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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