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페이지···원색 화보, 공사 개요, 연혁, 배치·건축 양식, 현황 해체 조사, 복원·보수 공사, 현황 실측도, 복원·보수 상세도 실어
해체·수리 전 대풍헌 정면 전경
해체·수리 후 대풍헌 정면 전경
조선시대에 울릉도와 독도를 순찰하던 수토사(搜討使)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19세기말까지 조선이 실질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수토하여 관리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증거물인 수토절목(搜討節目)과 완문(完文) 등의 고문서가 소장되어 있는 대풍헌(待風軒)의 『해체·수리공사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2008년 11월 7일 해체·보수 공사에 착수하여 지난 1월 7일 준공된 대풍헌의 해체·수리공사 보고서는 260여 페이지로 앞쪽의 원색 화보를 시작으로, 공사 개요, 연혁, 배치와 건축 양식, 현황 해체 조사, 복원과 보수 공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이어, 뒤쪽에는 현황 실측도와 복원·보수와 관련한 상세도를 싣고 있다.
이 보고서의 ‘대풍헌 배치와 건축 양식’에 따르면 기존의 대풍헌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3칸의 일(一)자형 팔작집으로, 평면은 가운데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부엌과 제기고(祭器庫), 좌측에는 통 칸의 온돌방을 두었다.
창호는 건물의 앞면 4칸 모두에 각각 알루미늄 새시의 두짝 미서기문을, 대청의 좌·우측에는 쌍여닫이문과 네짝 미서기문, 이분합을 달았는데, 이들 대부분은 근년에 개조된 것이다.
그리고 대풍헌의 구조는 시멘트 몰탈로 마감한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웠는데, 앞면은 원기둥이고 배면과 좌측, 우측 일부 기둥은 네모기둥을 사용했다.
또 기단의 좌·우에서는 아궁이가 있었던 흔적이 확인됐고, 주상부(柱上部)는 출목 없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두(龍頭)를 끼워 초익공(初翼工)을 꾸몄고, 익공위의 보머리에는 수서, 창방과 도리 사이에는 소로를 끼워서 장식했다.
상부 가구는 2고주 5량가로 대들보 위에 포대공을 세우고 뜬장혀와 종도리 사이에는 화반을 넣어 장식하는 등 격식을 갖추려고 했다.
또한 단청은 모로 단청(毛老丹靑)을 했고, 현판은 외부에 2점, 내부에 15점 등 17점이 걸려 있다.
대풍헌은 이번에 실시된 해체·보수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유존하면서 건물의 여러 부분이 개조되고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과정만 살펴보더라도 지붕은 1990년에 번와를 했고, 문은 1988년에 새시문으로 개조했다.
그리고 원래 단청이 되어 있지 않아 백골집이었던 것을 1982년에 모로 단청을 했고, 1995년경에 온돌방에 보일러를 설치했다.
보고서는 1975년경에 없어진 대풍헌 우측에 있던 관리사는 기와집으로 방 2칸, 부엌 1칸이었다고 하는데, 이로 보아 대풍헌의 원래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풍헌의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1851년(철종 2년) 6월 중수하고 ‘대풍헌(待風軒)’이란 현판을 걸었으므로, 그 이전부터 건물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현판의 내용으로 보아 원래는 동사였던 곳을 언제부턴가 이곳에서 수토사들이 순풍을 기다려서 울릉도와 독도로 출발하게 되면서 수토사들의 숙소로도 사용되었고, 이때부터 대풍헌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 시기는 ‘상량기문’과 ‘구산동사중수기’ 현판으로 보아 늦어도 1851년 6월 이전이다.
또 해체 시에 지붕에서 암키와와 수키와 등 여러 점의 기와가 확인됐는데, 이 기와들은 양식상 조선시대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마도 1851년 6월 대대적인 중수를 할 때의 기와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대풍헌 해체·수리공사 보고서』는 대풍헌 건물의 복원·보수 공사는 기초와 석재 설치→수지 처리→훈증 소독→기둥과 구조부 조립→옥개부 조립→지붕 잇기→벽체와 수장→목부재 단청→마당과 주변 정리 순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대풍헌 해체·수리 공사 과정에서 설계 변경은 두차례 이루어졌는데, 1차 변경은 해체 조사가 완료된 후 복원 평면의 변경과 재사용 가능 부재의 선별에 따라 교체 수량의 변경이 필요했기 때문이고, 2차 변경은 옥개부 조립 중 구조부와 추녀의 연결 부분 보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해체·수리 전 대풍헌 정면도
해체·수리 후 대풍헌 정면도
해체·수리 전 대풍헌 배면도
해체·수리 후 대풍헌 배면도
해체·수리 전 대풍헌 종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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