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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정미정
  • 입력 2010.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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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움의 언덕
약속(約束)처럼 피어올라
유월의 빛나는 태양과
마주 선다.

곱게 자란 어느 계집아이의
도도한 입술

솜털 같은 순결을
그대는 가졌는가!

가까이 갈 수도
멈출 수도 없었던
내 사랑의 기억

내 청춘(靑春)의 눈물은
붉게 피어오른
양귀비 꽃잎의 숨결

이름 모를 새의 일기장 속에
치열했던 어제의 기억이 잠들고

나는 너에게 오늘
한 줄 편지(便紙)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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