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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 정미정
  • 입력 2010.07.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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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출근길   




도로는 온통 인공 거푸집
포크레인(掘削機)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반짝이며 떨어지는 땀방울

포크레인은 팔다리가 튼튼하지만.


냇물 소리에
버들강아지, 봄바람에 춤을 추듯
빵빵 소리에
앙상한 뼈 가죽, 뿌연 먼지 속에 아름답다.

내 아버지의 눈동자를 닮은 사람
먼 옛날 생각에
하마터면 ‘아버지’하고 …….

도로 및 덩굴 아래
새초롬히 인사하는 인동초(忍冬草)
이제 출근(出勤)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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