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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문학회 동인, ‘주옥같은 詩 알알이’ 꿰어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10.07.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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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산길
홀로 핀 진달래

터져 오르는 불꽃 가슴
휘날리는 깃발 어찌하라고  

 

시월 산길
붉게 핀 진달래

만산 낙엽 질 때
獨也紅紅
시월 진달래』
                                          -‘시월 진달래’(김진문 동시작가)
  

 

울진 지역의 만만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문학의 향기를 고루 피워가고 있는 울진문학회(회장 이명희) 동인들이『울진문학』15호를 발간하여 배포했다.  

 

이 책은 김진문씨의 ‘시월 진달래’, ‘그루터기’, ‘십이령, 새재를 넘어가다’ 외 4편, 남태식씨의 ‘오늘은’, ‘무덤과 새와 꽃이 있는 상투적 풍경’, ‘중독자들’ 외 6편, 이명희 회장의 ‘숲’, ‘침묵의 힘’, ‘질경이’, ‘추은 날은 별을 닦는다’ 외 11편 등의 일반시, 김진문씨의 ‘신종플루’, ‘사마귀와 철사벌레’, ‘콩나물 기르기’ 외 6편의 동시를 싣고 있다.  

 

또 시와 함께 산문으로 김태화씨의 ‘비빔밥을 좋아하는 사람들’, ‘시골 인심을 지켜야 하는가? 헛된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가?’ 외 1편, 황석환씨의 ‘막달라 마리아’ 등을 싣고 있다.  

 

그리고 회원들 이외에 김진갑씨의 ‘농사월령가’와 ‘새댁’, 신상구 울진문화원 사무국장의 시 ‘봄’, ‘길’, ‘비(雨)’, ‘가름’과 산문 ‘그늘’, 임동학씨의 시 ‘눈사람’과 ‘왕피천’ 등을 담고 있다.  

 

이명희 회장은 울진문학 15호를 발간하면서 인사말을 통해 “짧지 않은 세월 속에 문학회의 모습도 많이 변했습니다. 때론 그것이 무력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체성의 혼란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지 발간은 필연적으로 해야 할 과제물이었나 봅니다. 늘 고민하고 힘겨워하면서도 삶은 살아내야 하듯 문학도 그런 존재임을 깨달으며, 하늘과 바람과 물의 여울 속으로 조그만 소리들을 흘려보냅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울진문학』15호에서는 울진문학회 회원 13명 가운데 5명의 회원만이 시, 동시, 산문을 발표하는 등 참여율이 저조하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기대해온 문학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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