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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다사자’, 후포항 인근 갯바위에서 발견

  • 이명동기자
  • 입력 2010.07.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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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장 약 1.5m 어린 개체, 체형과 머리 형태 등으로 암컷 추정···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후포항 인근의 갯바위에서 멸종 위기종인 큰바다사자가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자원조사를 실시 중이던 6월 21일, 울진군 후포항 인근 갯바위에서 어린 큰바다사자 암컷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후포항 인근에서 발견된 큰바다사자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은 “체형과 머리 형태 등으로 볼 때 암컷이며 체장 약 1.5m의 어린 개체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2~3월에 독도, 울릉도 주변에서 바다사자 개체들이 출몰한 경우는 있었지만 동해 연안에서 출현한 관찰 기록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큰바다사자 출현으로 동해안이 희귀 고래뿐만 아니라, 물개나 큰바다사자 같은 포유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먹이와 해양환경 조건이 갖추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수산 유관 기관과 어업인들이 큰바다사자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어로활동과 항해 중에 큰바다사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큰바다사자는 개체 수 보호를 위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불법으로 포획할 시에는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된다.  

 

큰바다사자(Eumetopias jubatus)는 식육목,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동물로 이 과에 속하는 종 가운데에서는 덩치가 가장 크다.   

 

수컷의 경우 최대 체장이 3.3m, 무게 1톤에 육박하지만, 암컷의 경우 체장이 2.5m, 무게 273kg이며, 체색은 밝은 갈색이지만 모피가 물에 젖으면 어두운 갈색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동해를 비롯하여 일본 북부에서 캘리포니아 중부까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는 큰바다사자는 5월에서 7월까지 태평양 북부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고, 어린 개체들은 멀리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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