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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 지방선거... ‘낙하산’은 완전히 추락했는가?

  • 편집부 기자
  • 입력 2010.07.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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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군수 선거…한나라당 깃발 통하지 않았다

 

지난 6월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던 당시 김용수 울진군수가 3선 도전에 실패함에 따라 강석호 국회의원의 책임론이 지역정가에서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강석호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에 이번 지방선거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18대 총선에서 ‘낙하산 공천’이라는 멍에를 안고 초선으로 당선된 강석호 국회의원은 지난 6. 2 지방선거에서 줄곧 김용수 한나라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지지연설을 하면서 이상득 국회의원, 권오을 前국회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과 함께 费了九牛二虎之力(비료구우이호지력 : 소 아홉 마리와 호랑이 두 마리의 힘을 쓰다)의 형세로 울진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였지만, 민심은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웃듯이 외면한 채 당시 무소속 후보자인 임광원 현 울진군수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바라본 일부 지역민들은 “강석호 국회의원에게 늘 붙어 다니던「낙하산 인물」이 울진에서는 완전히 추락한 형상이 아니겠냐”는 여론이다. 이는 어쩌면 예견된 일인지도 모른다. 강석호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만 해도 ‘강석호’란 이름조차 모르는 지역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울진군을 비롯한 영양, 영덕, 봉화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자로 출마하면서 ‘강석호’란 이름이 지역정가에 오르내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실 지난 총선 당시 ‘강석호 후보자’의 인지도는 유권자들에게 전혀 없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영대 前통계청장과 전병식 변호사 등 쟁쟁한 울진출신들이 지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일찌감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고 지역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한나라당은 지역 여론을 완전히 무시한 채 지역 출신들을 줄줄이 공천에서 탈락시키고, 포항에서 생활하던 ‘강석호’란 인물을 날벼락 같이 한나라당 후보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울진, 영덕, 영양, 봉화군민들은 ‘한나라당 공천’에 대해 ‘밀실공천’, ‘낙하산 공천’이라며 크게 반발했고, 울진군민들은 “6만 인구도 안되는 농촌지역에 어떻게 ‘전략공천’을 할 수 있냐”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지역 출신들은 공천 탈락과 함께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했고, 가까스로 울진출신인 김중권 前대통령비서실장이 급하게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었다. 하지만 울진군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였지만 아쉽게도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에 일부 울진군민들은 ‘낙하산 인물’이 당선되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하였고, 이런 와중에 당시 김용수 울진군수가 고향출신인 김중권 실장을 외면한 채 ‘낙하산 후보자’인 강석호 국회의원을 지지했다는 여론이 나돌면서 김중권 실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난 국회의원선거의 후유증이 고스란히 김용수 울진군수 후보자에게 돌아갔다는 지역정가의 여론이 높다.

 

이번 선거에서 김용수 후보자의 당락이 지난 총선과 차기 총선에 대한 ‘강석호 국회의원의 심판론’으로 연계되면서 한나라당의 오만함과 독선,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의식, 지방선거의 공천 갈등 등에 대한 울진군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을 돌이켜 보면, 당시 포항에서 주로 생활하던 강석호 국회의원이 갑자기 ‘낙하산 공천’을 받게 된 배경에는 현 대통령 형인 이상득 국회의원의 영향이 컷다는 속설이 난무했다.

 

연유야 어찌되었던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상득 국회의원이 5만이 조금 넘는 울진군에 와서 한나라당 후보자 지지연설을 했다는 것은 강석호 국회의원의 배후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지역민들은 “울진군을 대표하는 강석호 국회의원이 이상득 국회의원의 하수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상득 국회의원이 천년만년 국회의원을 할 것도 아닌데 울진군민들은 이상득 국회의원의 얼굴만 쳐다봐야 하느냐”라는 불만스런 목소리와 함께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하고, 참으로 창피스럽고 부끄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년 후인 2012년 4월 11일 제19대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벌써부터 향후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한나라당이 민심을 외면한 공천을 한다면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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