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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 정미정
  • 입력 2010.07.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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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울음소리에
긴긴 몸을 누인다.

치열했던
하루의 고단함을 잊고
눈을 감는다.

찌르륵 찌르륵
구우우. 꾸욱
무엇이 그리워
그리 우는가.

달은 둥둥 밝은데
달맞이꽃은 지쳤네.

바람이 부는지
발톱이 빠지는지

불빛에 잠드는
하루살이의 꿈을 꾸며

나는 다시 돌아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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