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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연구회 동인지『들꽃』창간호

  • 이명동기자
  • 입력 2011.04.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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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위에 꽃 피었네/꽃 밑에 꽃 피었네/위에 꽃 먼저 피어 먼저 지려나/밑에 꽃 나중 피어 나중 지려나/먼저 피어 먼저 진들/나중 피어 나중 진들/때 되면 또 다시 피고 질 것을/세월 오고 감에 연연해 말고/층층이 층층이 피고 또 피어/앞서거니 뒤서거니 다녀가려마』


                                                        -강복희 회원의 시 ‘층층꽃’-

 

울진 지역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야생화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모임인「울진야생화연구회」가 동인지『들꽃』 창간호를 펴냈다.  

 

모임 결성 이후 일 년여 만에 발간된 처녀 동인지 앞쪽에는 ‘야생화의 서식지 연구(임영수)’, ‘꽃과 곤충의 공생 관계(송국)’, ‘특정 야생 식물에 관한 법률 해설(정만교)’, ‘야생초 천연 염색(이미영)’, ‘삼지구엽초(이소영)’ 등의 전문적인 글을 실었고, 기고로 ‘울진 금강송 세계유산 만들자(강진철)’를 담았다.  

 

그리고 회원들의 문예마당 코너에는 ‘눈 품은 울진금강송(주철우)’, ‘왕피리 1162번지의 야생화(구나혜)’, ‘애기 누운 주름잎, 층층꽃(강복희)’, ‘행복한 전원생활(박연옥)’ 등의 수필과 시를 싣고, 뒤쪽으로 울진에 서식하는 온갖 야생화와 지난해 성류문화제 당시 야생화연구회에서 마련하여 호평을 받았던 전시회 활동상을 화보로 배치했다.  

 

주보원 울진야생화연구회 회장은 ‘잡초 유감’이라는 제하의 창간사를 통해 “이름을 모른다고 해서 잡초라고 부르는 말뜻이 잡스러운 풀, 순수하지 못한 풀로 오해받기 쉬운 만큼,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섭섭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며, “야생화연구회는 우리 고장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보호하고 가꾸는 일이 고향을 지키고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라 믿고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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