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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의 다도(茶道) 이야기⑤-찻상을 풍요롭게 하는 다식(茶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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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8.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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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계절마다 명절과 절기가 있고 또 절기에 맞추어 행해지는 풍속 또한 매우 다양하다.

선조들은 그 계절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으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는 했다.

특히 다식(茶食)과 떡은 제철 재료를 이용한 자연스런 영양 보충은 물론 나쁜 액을 물리치고 건강과 복을 비는 마음이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이렇게 다식은 찻상(茶床)의 운치를 더하는 효과와 더불어 건강을 챙기는 역할을 겸하고 있다.

옛사람들은 여름철인 7~8월에 새콤달콤한 과일로 만든 과편(果片)과 화채(花菜)를 즐겼다.

과편은 과일즙이나 과일을 삶아 거른 물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조려서 엉기게 한 다음 그릇에 담아 식혀서 모양을 낸 것으로 서양의 젤리와 비슷한 과자이다.

서양의 젤리는 젤라틴을 넣어서 굳히고, 양갱은 우뭇가사리, 과편은 녹두전분을 사용하여 묵처럼 쑤고 굳힌다.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말랑말랑하고 매끄러워 입안에 넣었을 때의 느낌도 매우 좋다.

이 여름, 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미각, 후각, 시각을 즐겁게 해줄 다식을 만들어 보자.

과일 양갱은 여름 찻상에 건강과 시원함을 곁들이며 여유로움을 더해주는 음식이다.

다식을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할 음식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않는 것이다.

다식은 빈속을 만족하게 채워서 넘치게 하기보다는 빈속을 위로하는 정도로 가볍게 준비해야 차를 맛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과일 양갱 만드는 법 ◑

(재료 : 토마토, 오렌지, 귤, 키위) 과일을 종류별로 믹서에 넣고 갈아 준다 → 과일 즙을 냄비에 붓고 한천(寒天) 가루를 풀어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준다. 이 과정에서 설탕을 넣고 간을 맞춘다. 끓으면 1~2분후에 불을 끈다. → 굳기 전에 준비된 틀에 붓는다. → 준비한 과일을 보기 좋게 얹어준다. → 냉장고에 넣어 2~3시간 굳힌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하담(霞潭) 이미영씨는 (사)한국전례원 대구지원 체험학습원장과 (사)한국차인연합회(韓國茶人聯合會) 하암다례원(霞菴茶禮院) 원장을 맡고 있으며, 울진종합복지관 문화강좌 다도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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