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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주, 전국씨름왕 선발대회 '개인전·단체전 석권'

  • 입력 2011.11.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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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해 남대천에서 훈련, 열악한 환경에 거둔 인간승리

올시즌 전국의 생활체육 모래판을 마감한 지난 11월 3∼6일(4일간) 대통령배 2011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김상주(42세. 평해읍 평해리) 선수가 장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가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센터체육관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올 한 해 최대 참가인원인 총 940명이 참가해 학생부(초·중·고등·대학), 남자부(청·중·장년), 여자부(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등 성별과 연령에 따라 10개부별 개인전과 시·도 대항전인 단체전에서 전국 최강자를 가렸다. 

김상주 선수는 개인전 우승과 경북도 대표로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9월에 열린 합천대회에서 경기중 무릎부상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날려 보내는 이번 대회 우승은 의미가 더 깊다.  

 
김상주 선수

김 선수는 우승소감에서 “기쁨보다는 소속팀도 훈련할 장소도 없는 울진에서 10여년을 사비를 들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자신의 업이라 여겨지지만, 군이나 체육회에서 예산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김선수는 “매년 TV 중계가 되는 전국대회에 5~6회 이상 출전해 상위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인터뷰 할 때나 경기중 씨름팬츠에 울진군이란 마크를 사용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대회 출전비도 지원 받지 못하는 초라함에 상심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씨름장 건립과 학교체육을 통해 학생들이 씨름을 접할 수 있도록 군민의 관심과 응원을 바라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후배들을 지도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조심스럽게 비췄다.

울진군씨름협회 관계자는 “울진이 예전에는 경북에서 씨름 강호로 명성을 날렸지만, 지금은 관내에 씨름장 하나 없는 현실에 훈련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등 열악한 현실에서 김선수의 우승은 자랑스럽고 대단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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