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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 수산보 복원사업 하천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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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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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우중 공사 강행, 연어알 채란 미달


많은 양의 물이 밀려오는 데 오탁방지막은 한쪽으로 방치되어 있다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에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영덕·울진지사가 발주한 생태하천 수산보 복원사업이 물막음 시설과 오탁방지막 설치 등 기본적인 수칙도 무시한 채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

울진지역은 지난 11월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겨울 장마로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는 왕피천에서 12월 2일부터 중장비가 동원되어 수산보를 깨는 공사를 강행해 콘크리트 폐기물들이 그냥 물에 휩쓸려 내려갔다.


뒤늦게 시작하는 물막음 공사, 흙탕물만 하천을 더럽힌다

공사 시행 전에 먼저 설치해야 할 물막이 시설은 하지도 않은 채 막무가내식 공사 강행과 5~6m 길이 밖에 되지 않은 오탁방지막은 하천 폭을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것조차 형식적인 설치로 한쪽 끝만 겨우 매달려 물살에 떠내려가기 직전이었다. 

비가 내리는 3일(토)에 뒤늦게 물막음 공사를 강행하면서 흙탕물로 연어채집에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콘크리트 폐기물들이 많은 비로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내려 가는 등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그 피해는 물질적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현장감독 H씨는 “콘크리트 폐기물이 급류에 쓸려 내려간 것은 사실이지만 갑자기 늘어난 수량조절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했으며, 오탁방지막은 너무 낮은 단가로 잡혀 있어 어쩔 수 없으며, 물막음 시설과 물길 조성에 대해서는 신속한 후속조치를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농어촌공사 영덕·울진지사 관계자는 “우중공사 강행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나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릴지 몰랐으며, 일부 공사에 대해 잘못된 점은 빠른 시일 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깨어낸 수산보. 철근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폐기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한편, 왕피천은 최근 경북도는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소득증대를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왕피천 일대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101과 298속 394종 등 455 분류군의 식물이 분포되어 있으며, 산양·수달·매·물수리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성 어종인 연어·은어가 서식하는 생태보전지역으로 우리가 지키고 수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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