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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이야기’ 연재를 마무리하며

  • 입력 2011.12.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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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영 원장
몸의 수련은 차의 효능으로 달성되며, 마음의 수련은 군자와 같고 사악함이 없는 차의 성미를 따름으로써 달성된다.
  
한국의 다도(茶道)는 신라의 화랑에 의하여 싹을 틔웠다고 할 수 있다.
  
신라의 다도는 화랑의 수행덕목인 도의연마(道義練磨)와 산수유오(山水遊娛)에 해당되며 노래지어 부르기는 가락 즐기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즉 도의연마를 위한 다도는 정신수양을 위한 것이고, 산수유오를 위한 다도는 차의 효능에 따른 신체 단련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차의 맛과 향기를 감정함으로써 다도(도의연마)의 수련 정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그동안 다도 이야기를 해 오면서 차의 맛과 성분, 약이 되는 차와 독이 되는 차, 계절별 다식과 다구, 다법 등을 나열하는 방식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념 정리에서 생활 다도까지 기본을 중심으로 게재해보았다.
  
더 많은 시간과 지면이 허락되었다면 다도가 가지는 삶의 가치 등 다도의 철학적 의미까지 진도를 나갈 수A 있는 욕심도 가졌었지만 아쉽다.
  
부족함에 해량을 부탁드리며, 우리 다도의 고전 ‘동다송(東茶頌)’의 구절 일부를 인용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다도 이야기를 마무리 할까 한다. 

조선 후기의 승려인 초의선사 의순(草衣禪師 意恂, 1786∼1866)의 동다송은 동다(東茶)인 우리 차를 찬양한 다서(茶書)이다.
제17절에 보면 도인의 차 자리를 만날 수 있다.

飮茶之法(음다지법) 「客衆則喧(객중측훤) 喧則雅趣索然(훤측아취삭연) 獨啜曰神(독철왈신) 二客曰勝(이객삼승) 三四曰趣(삼사왈취) 五六曰泛(오륙왈범) 七八曰施也(칠팔왈시야)」

차를 마시는 법에 “객(사람)이 많으면 시끄럽고 시끄러워지면 아담한 정취가 사라진다.  혼자서 마시는 것을 신의 경지라 하고 객이 둘이면 승(勝. 매우 좋다)이라고 하며, 객이 서넛이면 아취가 있다고 한다. 객이 대여섯이면 덤덤하다고 하며 일곱 여덟이면 나누어 마신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차를 마시는 즐거움 가운데 생활 속의 참 멋과 자기 수양에 힘써 조용한 다도정신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

※하담(霞潭) 이미영씨는 (사)한국전례원 대구지원 체험학습원장과 (사)한국차인연합회(韓國茶人聯合會) 하암다례원(霞菴茶禮院) 원장을 맡고 있으며, 울진종합복지관 문화강좌 다도 강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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