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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남면 수산리에서 ‘울진 포진(浦鎭) 시설물 추정 유구’ 확인

  • 입력 2011.12.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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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시대의 구상유구(溝狀遺構) 2기, 석군(石群) 1개소, 적심(積心) 5기 등 확인


조사 대상지 전경


구 조사 후 전경

조선 시대의 수군 성토인 울진 포진(浦鎭, 포영 浦營)으로 알려지는 근남면 수산리 비래봉(飛來峰) 남쪽에 연접해 있는 밭 경작지에 대한 문화 유적 발굴 조사 결과, 조선 시대의 구상유구(溝狀遺構, 도랑을 길게 판 흔적) 2기, 석군(石群, 돌무더기) 1개소, 적심(積心) 5기 등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유구들은 특히 인접해 있는 울진 포진과 관련된 시설물일 것으로 추정돼 비상한 관심을 끈다.


1호 구 세부 전경-① ② 서쪽 배수 시설, ③ ④ 내부 자기편과 목재 노출 상태


① 조사 대상지 남쪽 석군 전경, ② 석군 세부

지난 9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발굴 조사를 수행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조사 단장. 박종섭)은 11월 8일 현장에서의 전문가 검토 회의에서 “1호 구(溝)는 북쪽 경계에 인접한 울진 포진의 성벽을 따라 호상으로 확인됐고, 2호 구의 상부에 조성되어 있었다. 1호 구의 서쪽 가장자리는 활석(滑石)을 이용하여 5~6단 정도의 벽면을 조성한 시설물이 확인되며, 구 내부의 바닥면으로 판단되는 회흑색니질점토층(灰黑色泥質粘土層)에서는 목익(木杙-끝이 뾰족한 나무 울타리) 혹은 목주(木柱-나무 기둥)로 추정되는 목재흔과 함께 기와편, 자기편 등이 다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트렌치 조사에서 확인된 2호 구의 바닥면에서도 부분적으로 목재와 자기편 등이 확인됐다. 1호와 2호 구의 내부에서 출토된 복합선문(複合線紋), 청해파문(靑海波紋-파도 문양) 등의 기와편, 분청자와 백자 등의 자기편이 출토되는 것으로 볼 때 구의 조성 시기는 조선시대 중기 이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굴 조사단은 “확인된 구상유구와 북쪽 경계를 따라 확인되는 적심 등의 시설은 유적의 북쪽에 인접해 있는 울진 포진과 관련된 시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 유적의 향후 조사 진행 방향과 유적 처리 방안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호 구 세부 전경-① ② 서쪽 배수 시설, ③ ④ 내부 자기편과 목재 노출 상태


유구 배치도


한편 일각에서는 구 내부의 바닥면에서 확인된 목익과 목주가 적을 방어할 목적으로 성 주위에 둘러 팠던 못인 해자(垓子·垓字)와 관련된 시설물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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