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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고 졸업반 3명, 한수원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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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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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수영·주종열·박현진 고졸 인턴사원 응시, 울진원전 근무


죽변고등학교 전경


 


죽변고 교사 박상진

죽변고(교장 구종모)는 ‘2011년 한국수력원자력 고졸 인턴 사원’ 모집에서 전수영(3년), 주종열(3년), 박현진(3년) 학생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진에서 나고 자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수원에 근무하고 싶다는 꿈을 꿔봤을 것이다. 급여와 사원 복지 수준 등 한수원이라는 대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며, 우리 학생들이 ‘그 곳에 근무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다.

하지만 서울대, 연·고대를 졸업해도 수 천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입사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게 되면서 그 꿈을 접으려던 찰나, 2011년 한국수력원자력 고졸 인턴 사원을 채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에게 지원을 준비케 했다.

우수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다는 이 시기에 고졸 인턴사원 공채 모집 공고는 더없이 고마운 소식이었다. 더구나 입사 후 4년 뒤면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일한 대우를 한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한수원에서 실시한 고졸 인턴 모집 전형은 울진 지역근무와 의무근무로 나뉘며 기술과 사무직 두 분야로 나뉜다. 본교 학생들은 지역 가산점(5%)을 적극 활용하여, 고졸 인턴 기술 부문(정보, 통신)인 지역과 울진 의무 근무자 모집 분야에 응시했다.

타 시·군 학교에 비해 조건이 좋은 우리 지역 학교가 기술직으로 응시를 하게 된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판단을 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내년에는 울진 관내 특성화 고등학교인 평해공고, 평해정보고등학교에서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한수원에 입사할 것이다.

사무직 분야는 인문계, 특성화계(실업계) 고등학생이 모두 응시할 수 있지만, 기술직 분야는 특성화계 학생만이 응시 가능하다. 사무직으로 응시를 하려면 죽변고 인문계, 울진고, 후포고 학생들도 가산점을 받고 응시할 수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신 성적, 면접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토익 브리지 성적이 수준 미달이면 탈락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가장 오랜 기간동안 준비한 시험 과목은 토익 브리지였다. 특성화계 학생의 영어 수준은 인문계 학생들에 비해 낮은 상태라 채용 공고가 나자마자 곧바로 토익브리지 반을 편성하여 공부를 시작했으며, 영어 선생님, 담임 선생님의 도움을 통해 두 달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죽변고는 응시생 17명 중 1~2차에 5명이 통과되었다. 탈락자 대부분은 토익 브리지 성적이 수준 미달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개별 면접만 남은 상황에서 학교에서 삼성, 엘지 등 대기업 취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취업 담당 선생님은 대기업 면접 자료를 바탕으로 면접에 관한 실전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다.

응시생들은 의자에 앉는 법, 인사법,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등 면접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으며, 실제를 가정한 모의면접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 연습을 하였다. 그 결과 최종 3명이 합격했다. 
 
특성화고등학교의 첫 번째 교육 목표는 취업이다. 대학 진학하는 궁극적인 목표도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라면, 지금 한수원 공채는 우리 학교 특성화계 학생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좋은 기회이다. 사람에게 인생의 기회는 딱 3번 온다는데 지금이 첫 번째 기회가 아닐까 싶다. 
 
한편 구종모 교장 취임 이후 학교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전교생에게 인성 교육을 최우선 목표를 잡고 교내 지도를 꾸준히 했다. 처음에는 불만을 표하던 학생들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으며, 그 변화가 수업으로 이어지고, 성적도 덩달아 올라가기 시작했다. 올해 죽변고는 117명이 진학했으며, 삼성 LCD, LG Display, 한수원, STS반도체, 한전KPS, 농심 등 대기업에 16명이 취업했다.

구종모 교장은 “특성화계 교육 과정에 맞추어 전산회계와 국가 공인 정보기술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토록 꾸준히 지도하겠으며,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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