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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달면 뗄 수 없는 현수막이 있다?

  • 입력 2012.04.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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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관내에는 북면에서 후포까지 몇 군데 지정한 곳에 현수막 게시대가 있다.

최근 어느 날부터인가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오랫동안 게시되어 바뀌지가 않는다.

‘남성 수술은 맨’이 그것이다. 울진 관내는 물론 경북지역 여러 곳에서 똑같은 디자인과 내용으로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무심코 보아 넘기기에는 문제가 있다. 군에 신고가 접수되는 현수막의 경우 내용 검토를 하고, 승인되면 15일에 3,000원의 게시비를 내고 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장기간 게시는 옥외광고 협회에서 지양하기로 협의된 상태라고 한다. 물론 신고하지도 않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버젓이 걸려있는 경우도 자주 본다. 
  
현수막은 내가 싫든 좋든 보아야하는 것 중의 하나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당연히 사회적 상식이 요구되는 것은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내용을 모호하게 흐려 사람들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게시비를 냈다고 무한정 거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영업을 위해 한 달에 만원도 안 되는 돈을 내고 공공의 장소에 계속 게시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게시대는 한정되어 있고 꼭 필요한 기간에 홍보를 해야 하는 단체나 군민들은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군에서 만든 공공의 기물이 얼마 안 되는 돈을 냈다는 이유로 독점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물며 내용마저도 그렇게 건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면 공익차원에서도 일정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오늘도 위풍당당(?)하게 그 현수막은 걸려있다.
“아빠, 저 남성수술은 무슨 수술을 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난감할 것은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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