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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중·고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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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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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중·고 각각 형식적인 강당 보유···협소하고 낡아 체육 활동·각종 교내 행사 개최시 불편과 제약 따라

죽변중·고 총동문회, ‘다목적 체육관 건립’ 최우선 과제 설정···전철규 동문회장, “재학생 수백 명에 다목적 체육관 없는 학교는 죽변중·고등학교뿐”


울진 지역 초중고 다목적 강당-체육관 보유 현황

죽변고등학교 강당은 140여명의 졸업생들만으로도
발 디딜 틈이 없다


졸업식장에 들어갈 틈이 없어 밖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학부모와 재학생들(죽변고등학교)


그나마 강당으로 들어온 소수의 학부모들과 재학생들은 뒤쪽에
바짝 붙어 서서 행사를 참관했다(죽변고등학교)


죽변중·고등학교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필요성이 누차 지적되어온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해 죽변중·고 총동문회(회장 전철규)가 발 벗고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죽변중·고는 편의상 다목적 강당으로 불리는 공간을 각각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가 지나치게 협소하고 낡아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 활동과 각종 교내 행사 개최에 불편과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죽변중·고 총동문회는 중·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꼽고,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체육관 건립의 타당성을 알리는 한편 관련 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실제 죽변중학교(교장 서제선)와 죽변고등학교(교장 구종모)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목적 강당이 너무 비좁아서 각종 교내 행사시에 재학생들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지난 2월 9일 오전 10시, 죽변고등학교 41회 졸업식 현장.
겨우 형식만 갖춘 좁은 강당에는 140여명의 졸업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차서 졸업을 축하하는 학부모들과 지인들 대부분은 밖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행사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재학생들조차 모두 들어가지 못하고 각 학년별로 선발된 극소수의 재학생들만 졸업식장에 참석했다.


가뜩이나 비좁은 강당 중간에는 볼썽사나운 콘크리트 기둥 2개가 상하를 가로 지르고 있어 행사 참석자들의 시야를 방해했다(죽변중학교)


일부 학부모들은 강당 출입구까지 봉쇄한 채 길게 줄지어 늘어서서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는 행사를 참관했다(죽변중학교)

이런 옹색한 형편은 죽변중학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2월 10일 오전 10시, 죽변중학교 졸업식장.
가뜩이나 비좁은 강당 중간에는 볼썽사나운 콘크리트 기둥 2개가 상하를 가로 지르고 있어 행사 참석자들의 시야를 방해했고, 졸업생 60여명으로 꽉 찬 강당에 재학생들은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강당 밖에서 기다리다 지쳐 갔고, 일부 학부모들은 강당 출입구까지 봉쇄한 채 길게 줄지어 늘어서서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는 행사를 참관하는 안타까운 광경을 연출했다.

죽변중·고등학교는 실제로 우천 시에는 계획된 학사 일정에 따른 정규 체육수업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철규 죽변중·고 총동문회장은 “현재 울진군 관내 중·고등학교 중 재학생이 수백 명이나 되는데도 다목적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학교는 죽변중·고등학교밖에 없다. 대부분의 학교가 독립된 체육관이나 적정 규모의 다목적 강당을 보유하고 있고, 병설 중·고등학교는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죽변중·고 교사는 지은 지 너무 오래돼서 낡았고 체육관이 없어서 조금만 날씨가 나빠도 학생들이 정규 체육활동을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입학식이나 졸업식 같은 교내 행사가 있는 날에 재학생들이라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중·고 어디에도 없다. 다목적 강당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형식적일 뿐이다.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학생들에게 체육관을 마련해주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학부모 남모(46세. 죽변면)씨는 “학교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인근의 죽변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빌려 쓰고 있다. 행사 체육 공간 마련은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실질적인 문제이다. 그것은 반드시 학생들의 질 높고 알찬 교육 효과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에 체육관이 마련되면 죽변면 주민들에게도 생활 체육 인프라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며 체육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유석) 관계자는 “각종 사업에는 항상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다. 우선 죽변중·고등학교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상부 기관에 건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죽변중·고 총동문회가 하나된 목소리를 전달해서 한수원이나 지자체로부터 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중 30% 정도만 확보할 수 있다면 나머지 70%는 경북도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현재 울진 지역 내 중·고등학교 가운데 체육관 또는 적정 규모의 다목적 강당이 갖춰져 있지 않은 학교는 죽변중학교, 죽변고등학교, 기성중학교, 평해중학교, 평해여자중학교, 평해정보고등학교이다.
  
울진중학교, 매화중학교, 온정중학교, 평해공업고등학교는 적정 규모의 다목적 강당을 보유하고 있고, 부구중학교와 울진고등학교, 후포고등학교는 별도의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포중학교는 후포고등학교와 공동으로 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울진초, 부구초, 삼근초, 기성초, 후포초등학교가 다목적 강당을 보유하고 있고, 죽변초등학교가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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