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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신초등학교 교적비(校跡碑) 제막식’ 가져

  • 입력 2012.06.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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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경진년 10월 8일에, 울 아비 어미의 땀과 눈물로/태백산 줄기가 동해에 이르는 여기에 덕신공립심상학교가 열리었다./현종산의 기상과 동해의 포부로 학문을 익히고 갈고 닦아서/1945년 을유년 3월 25일에 빛나는 졸업장을 가슴에 안고 첫 교문을 나선지/어언간 65번이나 설송에 서리 내리고 벚꽃이 피었도다./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여/맘과 몸 함께 바친 배움의 전당! 세대의 일꾼 기른 우리 덕신교가/1999년 기묘년 9월에 분교로 되었다가 2009년 기축년 3월 1일에/폐교되어 둥지가 허물어졌도다./참으로 비통하여라. 이제는 눈을 감아야 다가오니/그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하여 여기 모교가 있었던 자리에/오산, 초산, 무릉, 덕신, 한밭에서 함께 한 3000여명의 혼을 담아/조그마한 흔적을 오늘 남긴다./철아, 석아, 희야, 옥아! 영원한 덕신교의 아들 딸들아/처음과 같이 무궁하여라.」
                                                                                     -‘德新無窮(덕신무궁)’ 덕신초등학교 교적비-
  
1940년 10월 8일 개교한 이후 2009년 2월 졸업생 1명을 포함해 총 2천87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원남면 덕신리 덕신초등학교의 교적비(校跡碑) 제막식을 겸한 제1회 총동창회가 6월 9일 덕신초등학교 교정이 자리했던 울진군해양레포츠센터에서 열렸다.



덕신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황하준)와 23회 동기회(회장 김창열)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는 최고령인 4회 졸업생을 포함한 동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레포츠센터 왼쪽 뒤편에 마련된 교적비 앞과 강당에서 폐교 교적비 제막식, 총동창회, 지역 내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만찬·위로 잔치, 울진해안도로와 망양정 일원에서의 팸투어 순으로 진행되었다.

황하준 총동창회장은 “70년의 풍파 속에서도 도도하게 2천870여명의 인재를 배출한 모교 덕신초등학교가 폐교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데 대한 아쉬움에 교적비를 건립하고 레포츠센터 내에 덕신초등학교의 얼이 서린 역사물을 게시하게 됐다.”며, “덕신초등학교가 남긴 족적과 추억을 되새겨 보고자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총동창회를 열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덕신초등학교는 개교한지 69년만인 2009년 3월 1일 폐교됐고, 당시 울진군이 U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스킨스쿠버 리조트센터 조성 사업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이명동기자(uljin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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