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사회정책연구소(소장 주종열)는 오늘(6월 30일) 한국형 원전인 울진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전열관 결함 등과 관련하여 울진 3,4호기의 폐쇄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울진사회정책연구소의 성명서 전문이다. (편집자)
▣ 성명서 전문 ▣
-가동1년만에 1차 냉각수 누출, 핵연료봉 파손, 12년만에 증기발생기 교체-총체적 부실덩어리 한국형 원전(울진 3,4호기)을 폐쇄하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국형 원전(울진 3,4호기)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 증기발생기 안의 전열관 결함으로 지난해 9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울진 4호기에서 한수원이 밝히지 않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증기발생기의 전열관은 핵분열이 일어나는 1차측과 직접 접촉하는 곳으로 울진 4호기는 전체의 23%인 3,847개의 전열관에서 결함이 발견되었다.
핵연료봉 파손으로 백색비상이 발령되었던 3호기의 증기발생기 또한 4호기와 같은 재질로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교체하기로 잠정 결정되었다. 보통 증기발생기의 교체기간이 30년을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동한지 10년 남짓인 울진 3,4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는 한국형 원전의 총체적 부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형 원전(울진 3,4호기)의 부실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울진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를 보면서 우리는 지난 2002년에 있었던 울진 4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 파단 사고 및 이로 인한 1차 냉각수 유출을 떠올린다.
당시의 상황은 1차 냉각수 유출로 인한 핵연료봉 용융의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울진이 후쿠시마처럼 될 수도 있었던 긴박한 사건이었다.
당시 세관 파단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한국형 원전 증기발생기의 재질(인코넬-600)의 문제였다. ‘인코넬-600’은 부식과 균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핵발전소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80년대부터는 사용을 중단한 재질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부와 한수원에 ‘울진 4호기와 같은 형태인 한국형 원전에 대해 위험하다고 판명된 재질을 바꿀 때까지 가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당시 정부와 한수원은 ‘울진 4호기는 손상된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정비와 안전조치는 물론 모든 증기발생기 세관의 건전성을 확인’하였다고 주장하며 세관파단의 정확한 원인규명 없이 재가동하였다.
그 이후 10년동안 한국형 원전(울진 3,4호기) 증기발생기의 결함은 더욱 커졌고, 울진 군민들은 핵연료봉 용융과 이로 인한 핵폭발 가능성을 떠안으면서 살아왔다. 이는 한국형 원전의 부실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없이 무리하게 원전을 가동한 정부와 한수원의 책임이다.
-한국형 원전은 심각한 부실덩어리이다.
울진 4호기만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98년 1차 냉각수 유출과 이로 인한 108명의 방사능 피폭과 증기발생기 세관 파단사고’, 이어지는 ‘99년의 1차 냉각수 유출과 노동자 방사능 피폭’, ‘2001년 습분분리기 파편으로 인한 핵연료봉 손상’과 이로 인한 ‘2002년 핵연료봉 파손과 방사능 농도 급상승에 따른 백색 비상 발령’ 등등. 이는 울진 3호기의 주요 사고 경력의 일부이다.
3호기 또한 사고의 대부분이 냉각수 유출과 이로 인한 핵연료봉 용융의 가능성을 지니거나, 직접적으로 핵연료봉이 손상되는 사고이다. 이는 한국형 원전인 울진 3,4호기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없이 진행되는 울진 3,4호기의 운전은 울진을 또 다른 후쿠시마로 만드는 것임을 거듭 경고한다.
-한국형 원전 울진 3,4호기를 폐쇄하라.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처럼 핵발전소는 한순간에 지역을 수백만년간 사람이 살수 없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사소한 고장하나라도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안전을 보증해야한다.
그런데 백색 비상을 발령할 만큼 심각한 사항에 대하여 10여년간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형 원전 울진 3,4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며 또한 울진군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다. 군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한국형 원전 울진 3,4호기를 당장 폐쇄하라.
-울진사회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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