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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주변지역 여성, ‘갑상선암 발생률 2.5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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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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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수 한림의대 교수, 원 자료 재검토·분석 결과 ‘원자력발전소 주변 거주 여성 갑상선암 발생률 2.5배 높은 사실 확인’ & ‘갑상선암이 오래 전부터 원전 주변지역서 높게 발생해왔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결과도 확인’
‘원전 종사자들, 일반인들에 비해 염색체형 이상이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 보여 → 원전 근무 경력이 있는 종사자들의 향후 암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을 수 있음을 얘기해주는 소견’

주 교수, “원전 주변 지역 여성의 높은 갑상선암 발생 원인과 원자력발전소와의 관련성에 대한 정밀한 추가 조사···다양한 연구 방법 통한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 피해 확인·모니터링 위한 추가 연구 조사 필요” 주장
   

  
2011년 12월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했던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에 대한 검토 결과,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 여성이 대조 지역의 주민에 비해 갑상선암 발생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자력발전소 종사자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염색체 이상에서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원전 종사자들의 향후 암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을 수 있음을 예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2011년 당시 정부의 발표 과정에서는 “원전 주변 지역의 ‘모든 부위 암’ 발병 위험도와 ‘방사선 관련 암’ 발병 위험도가 대조 지역에 비해 남, 여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사실과 다르게 발표됐고, “원전 방사선과 주변 지역 주민의 암 발생 위험도간에 인과적인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참여 연구진이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 내에서 뒤늦은 논란이 예상된다.  
  
용역 결과와 관련한 논란은 앞서 2011년 역학 조사 발표 당시부터 환경운동연합 등의 환경단체와 일부 의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의사회’ 소속 주영수 교수(한림대 의대)
‘핵없는 세상을 위한 의사회’ 소속 주영수 교수(한림대 의대)는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의 내용과 결과를 재검토, 재분석한 결과를 9월 3일 오전 11시 죽변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발표했다.
  
주민 120여명이 참석한 기운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주민 설명회는 울진군의회 장시원 의원의 주선으로 죽변면발전협의회(회장 윤영복)가 마련했다.
  
주 교수는 오후 7시부터 울진군청 마당에서도 장시원 의원의 사회로 같은 내용의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 주영수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원 자료를 재검토하고 분석한 결과,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경우 갑상선암 발생률이 2.5배 높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갑상선암이 오래 전부터 원전 주변지역에서 높게 발생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심해 볼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지난해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원전 주변 지역 여성의 높은 갑상선암 발생원인’과 원자력발전소와의 관련성에 대한 보다 정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만을 한정하되 거주 기간이나 원전과 거주지간의 거리 등을 이용한 세분화된 분석, 4개 원전 지역을 구분하여 각 지역 내 또는 지역들 간의 비교 분석, 국가 암등록 자료를 이용한 원전 소재 지역과 전국간의 암발생률 비교 등 다양한 연구 방법들을 동원하여 원전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철저히 확인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주 교수는 “원전 종사자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염색체형 이상이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원전 근무 경력이 있는 종사자들의 향후 암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을 수 있음을 얘기해주는 소견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주 교수는 “원전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방사선 노출을 정확히 평가하고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전자 손상에 따른 발암 가능성에 주목하여 조기 발견과 치료 등의 2차 예방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접근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특히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암 발병 위험도를 역학적으로 평가할 목적으로 전향적 코호트(특정 연구 집단) 연구를 수행한 연구 방향의 문제점을 열거했다.
  
실제로 연구 대상 코호트를 구축할 당시에 연구진은 ▲신체검사·역학 조사 등의 기반 조사를 받은 자, ▲만 20세 이상인 자, ▲암 질환 유병, 기왕력이 없는 자, ▲역학 설문 조사에서 충실한 응답을 한 자, ▲연구 대상 코호트로 입적된 이후 최소 1년 이상 추구 관찰이 시행된 자 등으로 제한하여 코호트를 입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수는 연구 방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전 종사자 코호트 연구의 경우, ‘노출 평가와 노출 저감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염색체(유전자) 손상에 따른 발암 가능성에 주목하여 2차 예방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전 지역 주민 코호트 연구 방향의 경우, ‘여성 감상선암의 발생률화 상대 위험도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이 필요’하고, ‘원인적 연관성 탐색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전 주변 지역의 경우에는 원전 주변지역 코호트 내에서 거주 기간이나 원전에서 거주지까지의 거리를 계산하여 노출 지표로 활용·분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원자력영향 역학연구소가 주관 연구 기관(연구 책임자 안윤옥 교수)으로, 1991년 1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원전 주변 지역 11,367명(남성 4,491명, 여성 6,876명)과 대조 지역 24,809명(남성 10,503명, 여성 14,306명) 등 총 36,1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코호트 입적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암을 확인하는 추구 관찰 조사를 통해 원전 주변 지역 코호트에서 705명(남성 393명, 여성 312명)과 대조 지역 코호트에서 1,593명(남성 941명, 여성 652명) 등 총 2,298명의 암 발생이 확인됐다.
  
원전 종사자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고리, 영광, 월성, 울진 등 4개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작업 종사자 중 누적 방사선 피폭량이 100mSv 이상이거나 최근 방사선 피폭량이 높은 종사자 201명과 방사선 노출이 없는 건강한 성인 59명을 선정하여 염색체 이상 검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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