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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주 도의원, 원전주변지역 질병역학조사 관련 5분 자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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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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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주 도의원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암 발병률에 대한 역학조사와 경주·울진 두 기초지자체가 맡고 있는 원자력 주변 시설의 환경방사능 감시 역할까지도 경상북도가 직접 또는 공동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18일 열린 임시회에서 “원전과 갑상선 암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놓고 정부 용역 연구소측과 반핵의사회측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주민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만큼 진실규명을 위해 경북도가 산하 의료원을 통해 직접 역학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원자력영향 역학연구소(이하 서울대 연구소)는 지난 1992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연구 용역을 의뢰받아 20년 동안 울진원전 등 4개 원전지역을 대상으로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 원전 5km 이내 거주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발병률이 10만명당 61.4명으로, 30km 밖 거주 여성의 26.6명에 비해 2.5배 높게 나왔다는 것.

이를 두고 서울대 연구소측은 “갑상선암 이외 다른 암들은 통계적 의미가 없었던 만큼 인과적 관련성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반핵의사회측은 “원전 가까이에 살수록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게 나온 만큼 주민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아 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원전과 갑상선 암 발병에 대한 진상조사는 물론 향후 원전 주변의 방사능과 관련된 각종 질병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도 산하 의료원에 맡겨 진실규명과 함께 조사비 지원으로 의료원의 경영악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또 경주와 울진원전 주변 지역 환경방사능에 대한 연구용역을 지역의 한 대학이 원전으로부터 맡아오고 있으나 주민 신뢰도가 낮은 만큼 도 환경보건연구원이 두 지자체와 연대, 이들이 운영하는 민간환경감시기구에 전문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공동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주시민과 울진군민, 더 나아가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우리 경북도가 진정으로 원전에 대한 환경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 주길 고대한다”고 했다.


[5분자유발언 원본]

행복위 소속 울진 출신 황이주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님 여러분.
먼저 본 의원에게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먼저 지난달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지역 주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아울러 드리면서 하루 빨리 사태가 수습되길 소망해 봅니다.

여느 사건이 그러합니다만 이번 사태 역시 평소에 우리가 조금만 더 안전 관리에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2, 제3의 구미 사태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또 사고 발생시 보다 신속·정확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 등에 대한 현황도나 위치도를 우리 경북도가 일선 시군과 연대해 제작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다음은 오늘 제 발언의 주제로,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각종 질병에 대한 진상조사 촉구’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미 각종 매스컴을 통해 익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질환, 그 중에서도 갑상선 암 발병률입니다.

최근 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은 한 연구소가 원전과 갑상선 암 발병률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자 반핵의사회측이 관계가 있다며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주민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원자력영향 역학연구소의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입니다.

지난 1992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연구 용역을 의뢰받아 2011년 2월까지 20년 동안 이뤄진 이 조사에서 원전 5KM 이내 거주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발병률이 30KM 밖 거주 여성에 비해 2.5배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원전에서 5㎞ 미만 근거리에 사는 여성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10만명당 61.4명이며 이는 30㎞ 이상 원거리 거주 여성의 26.6명에 비해 통계적으로 2.5배 높은 수치입니다.

 그런데 조사를 담당해 온 서울대 연구소측은 이를 두고 “갑상선암 이외 다른 암들은 통계적 의미가 없었고 그런 만큼 원전과 갑상선암과는 인과적 관련성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핵의사회측은 “서울대 연구소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원전 가까이 살수록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게 나왔다”면서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대형 원전사고가 아니어도 원전이 인근 주민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설명회도 열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동일한 자료를 놓고 이렇게 전문가들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 놓고 있는데 어떤 의견을 믿어야 할까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해서 저는 우리 도가 나서서 정밀 진상 조사에 나서길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향후 원전 주변의 방사능과 관련된 각종 질병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우리 도 산하의 의료원에 맡기길 촉구합니다.

이럴 경우 원전에서 징수하는 지역개발세의 일부를 도 산하 의료원에 지원할 수 있어 악화일로에 있는 의료원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북도가 나선 만큼 주민들의 혼란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 한 가지는 원전 주변 지역에 상존하는 방사능과 그 관리입니다. 현재는 원전측이 지역의 모 대학에 용역을 주어 그 결과를 1년에 한 차례씩 공개하고 있습니다만 그 결과에 대한 주민 신뢰도는 그리 높지가 않습니다.
해서 저는 이것 역시 우리 도가 직접 챙기길 촉구합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나서서 경주시와 울진군이 정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는 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와 연대,  필요한 전문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이 사업을 한수원과 별도로 운영하면 어떻겠느냐는 대안도 함께 제시해 봅니다.

경주시민과 울진군민, 더 나아가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우리 경북도가 진정으로 원전에 대한 환경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 주길 고대하면서 제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발언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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