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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일 작가, 기행수필집 『낭만과 멋이 있는 지구촌 부부기행』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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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1.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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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낭 하나 둘러메고 아내와 전 세계를 떠돌며 보고 느낀 감정 고스란히 담아내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며 본지 [울진뉴스]에도 한동안 에세이(essay)를 기고해온 신용일(70세. 인천광역시 부평구) 작가가 기행 수필집 『낭만과 멋이 있는 지구촌 부부기행』을 펴냈다.
펴낸 곳 미래문화사, 정가 13,000원.
  
이 책은 저자인 신 작가가 귀가 순해지면서부터 배낭 하나 걸머메고 십 수 년 동안 아내와 함께 천하를 주유하면서 다채로운 풍물을 마주 대할 때마다 느낌으로 다가든 숱한 이미지의 편린들을 한데 묶어 멋들어진 필체로 써 내려간 기행수필집이다.
  
총 56편에 이르는 지구촌 기행담과 저자의 묵직한 연륜이 배어나오는 수필을 4부로 나눈 이 책은 마지막에 독자의 글 한편을 담고 있다.
  
1부 「산 따라 물 따라」에는 금강산을 시작으로 남도 기행 등의 국내 기행담과 서안, 소주, 황산 등 중국의 다양한 유적과 빼어난 절경지의 여행담을 실었다.
  
특히 저자가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절에 둘째 딸 가족과 함께 울진으로 여행을 떠나와서 보았던 북면 나곡리 석호부락, 울진읍 고성리 월계서원, 망양정, 월송정, 서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불영계곡 등을 직접 보고 마음에 새긴 시간들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신 작가는 이 글 마지막에 “‘눈이 아프면 하늘을 보고 사람이 싫으면 산에 오르라고 했던가’ 내 언젠가 다시 와 아내의 손을 꼬옥 잡고 십이령 옛길을 휘적휘적 걸으리라”고 낮게 읊조린다. 
  
2부 「아름다운 폐허」는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인도 등을 다니면서 사상 갈등과 내전, 전쟁으로 인해 생채기 난 역사의 진실과 함께, 그래서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낯선 이국땅의 풍경을 맛깔스런 글 솜씨로 풀어간다.
  
3부 「붕정만리」는 런던, 파리, 스위스, 이탈리아 밀라노, 폼페이, 스칸디나비아반도, 노르웨이,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와 도시를 돌아보며 느낀 진솔한 감정들과 아내와의 추억담이 글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4부 「거룩한 본능」에는 ‘수필 엿보기’, ‘그냥 산다’, ‘거룩한 본능’, ‘허튼 소리’ 등 시인이자 수필가로 평생을 살아온 저자의 삶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 가족과 인간에 대한 끈끈한 정, 수필과 문자향에 대한 신 작가의 뛰어난 식견 등 농익은 글 솜씨가 빛을 발한다.
  
신 작가는 책머리에서 “지구촌의 새로운 풍물을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단상들을 끄적거려 놓은 게 오십 여 편이다. 부질없는 짓인 줄 모르는바 아니나 어린 손자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아른거려 한데 묶어 두기로 했다”며, “지나온 길이 아련하다. 멀게만 느껴지던 종심(終心)의 여울목, 이제 남은 길은 덤인 셈이다. 사는 게 별건가, 아직도 적지 않은 내 몫을 감사하며 즐길 뿐, 이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늴리리야 늴리리, 늴리리야 또 늴리리......”라고 말한다.
 


책머리글에 실린 신용일씨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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