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완료되는 2014년 2월 이후 국비 지원 예산 미확보로 비행교육훈련원 운영 불투명한 실정
한국항공정책연구소, ‘비행 교육 사업 확대·항공 관련 학과 유치·항공 행사·항공사 유치·항공기 정비 조립 라인 유치’ 등 활성화 방안 제시

국내선 여객터미널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00억원의 예산으로 울진비행장에서 운영 중인 비행교육훈련원이 국비 지원 예산 미확보로 2014년 2월 이후에는 운영 자체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현재 울진비행장에서 비행교육훈련원을 운영 중인 한국항공대와 한서대 등의 참여 사업자는 국비 지원이 끊길 경우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 유력시된다.
건설 초기부터 여객 운송을 감당하는 공항으로서 제 기능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비행교육훈련원으로 사용 중인 울진비행장의 활성화를 위해 울진군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 울진비행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행 교육 사업의 확대, 항공 관련 학과 유치, 항공 행사, 항공사 유치, 항공기 정비·조립 라인 유치 등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비행장의 활용 방안 용역을 수행해온 (사)한국항공정책연구소는 12월 13일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는 울진비행장의 문제점으로 훈련원의 활동 미흡과 훈련원 이외의 활동이 전무한 점을 꼽았다.
항공 조종 인력 양성 사업의 목표는 연간 200명의 조종사를 배출하는 것이었지만 현재 연간 입학 인원이 100명 미만이고, 수료 인원 역시 입학 인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공항으로써의 역할 또한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연구소는 울진비행장의 활용 방안으로 비행교육훈련원의 활성화와 울진비행장으로서의 본래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울진비행장 시설 현황
▲비행교육훈련원 활성화 방안으로는,
▷항공 조종 인력 양성 사업의 사업자 확대
한국항공대와 한서대 두 개의 사업자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비행교육훈련원 사업자 대상에 일반 비행교육훈련 업체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교육생 유치를 활성화해야 한다.
▷항공 조종 인력 양성 사업의 프로그램 확대
기존에 통합 사업용 조종사 과정의 프로그램을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새롭게 신설되는 조종사 자격인 부조종사 과정(MPL)으로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항공 조종 인력 양성 사업 참여 사업자의 영역 확대
현재 울진비행교육훈련원 내의 사업자인 항공대와 한서대는 조종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속하는 교육생만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그나마 연간 200명으로 한정되어 있는 조종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울진비행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공 조종 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가 국내는 물론 외국인까지 포함한 일반 교육생을 대상으로 비행 교육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기타 사업자 사용 허가
항공 조종 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비행교육훈련원 사업자 이외의 사업자들에게 울진비행장의 사용을 허가하고, 울진군이나 경상북도에서 민간 비행교육 사업자를 유치해야 한다.
▲울진비행장의 활용 방안으로는,
▷항공 관련 학과 유치
대학 훈련기 유치와 비행교육 사업 유치가 필요하다. 최근 운항 학과가 신설된 대학들은 항공기 구매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항공기 보관에 대한 문제가 있다. 울진비행장에 운항 학과가 신설된 학교들의 훈련기를 우선적으로 유치하여 울진비행장에서 비행 교육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현재 비행 교육 시설이 필요한 항공 운항 학과가 있는 대학은 한국교통대학교, 청주대학교, 경운대학교, 초당대학교, 극동대학교, 한국항공전문학교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경운대학교, 극동대학교, 초당대학교를 제외한 학교는 현재 비행 교육을 위탁할 기관을 섭외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가칭 ‘울진 항공축전’ 등의 항공 관련 행사 필요
1개소의 정규·비상활주로와 한 개의 공항을 보유한 울진비행장에서 하늘을 콘텐츠로 항공 축전을 발굴하여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공 축전 프로그램은 경량 항공기 부문 탑승, 스카이다이빙 부문, 모터패러 시범 부문, 열기구 부문, 항공기 전시, 시범 비행, 곡예비행, 탑승 조종 체험 등으로 다양하다. 항공 축전을 개최할시 소요 예산은 1억8천만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3일간 개최할 때 축제 참가자 300명과 관람 관광객을 3만 명으로 계산하면 울진군의 관광 매출은 최소 6억원에서 최대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조립 라인 유치
현재 중국 심양의 SAC(Shenyang Aircraft Corporation)에서 2007년부터 Cessna(세스나)와 제휴를 맺고 ‘Cessna 162 Light Sport Aircraft'를 조립 생산한 후 미국 Cessna의 최종 Flight Test를 거친 다음에 판매되고 있지만, 불량률이 높아 현재까지 약 200여대 정도만 판매됐다. 울진비행장에 정비·조립 라인을 유치하여 항공 관련 학과 훈련비행기 정비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Cessna Propeller 항공기 서비스센터로 지정받고, 정비 노하우와 항공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면 Cessna 162의 조립 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 유치
울진비행장에 취항이 가능한 노선은 울진~김포, 울진~무안, 울진~광주, 울진~사천, 울진~김해 노선이다. 울진군이 직접 Cessna Caravan 14인승 2대를 도입하여 운송 사업을 할 경우 초기 투자비용은 49억원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연간 운항 수지 분석 결과 8억4천만원 정도의 적자 발생이 예상된다. 그리고 울진비행장을 경유하는 연계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소형 항공 운송 사업자인 지역 항공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도 울진군과는 별도로 울진비행장의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용역을 수행해왔고, 현재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울진비행장은 AIRSIDE 시설로 활주로(1800×45m), 연결 유도로, 계류장, 착륙대를 갖추고 있고, 연인원 101만명 수용 능력을 가진 국내선 여객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15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울진비행장은 2010년 7월 8일, 울진비행교육훈련원 개원과 함께 준공했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국내 조종 인력이 4000여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 2008년도의 연구 결과에 따라, 조종 인력의 수급 문제 해결과 안정적인 조종사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당시 유휴 공항이던 울진비행장을 활용하여 민간 비행교육훈련원인 한국항공대와 한서대를 유치하여 연간 200여명의 조종사를 양성할 계획이었지만 교육생 규모 등에서 차질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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