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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부끄러운 시내버스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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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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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장 주변 악취로 진동…디자인 깔끔한 승강장?
 

울진 생태문화관광을 외치며 울진군은 여름 피서철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각종 축제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손님맞이 준비는 소홀하다.

7월 9일 오전 울진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시내버스 승강장. 승객 2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무의자에 앉지 않고 뒤편 나무 그늘에 앉아있다. 승강장 안은 더워서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울진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제일 먼저 이용하는 곳이라 승강장 외형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꾸며 놓았다. 그러나 실상은 햇빛을 차단하는 차양 시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 그늘 막으로 덮어 두어 누더기 승강장으로 변했다. 또 승강장 플라스틱 가림막에는 광고지를 붙였다 뗀 스티커 자국들로 지저분하다.

군청 옆 시내버스 승강장은 생선 썩는 악취로 진동해 승강장 안으로 승객이 들어갈 수 없었다. 승강장 뒤편은 담배꽁초가 즐비하며, 승강장 바닥은 껌 등 각종 오물로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승강장 벽면은 언제 청소를 했는지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자 있다.

김모(71세. 근남면 산포리) 씨는 “매일 이곳에서 버스를 타는데 승강장이 너무 지저분하다.”며, “돈 들여서 예쁜 승강장을 만들었으면 관리도 제대로 해야지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볼까봐 낯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진을 대표하는 승강장이 이정도니 외곽에 떨어진 승강장은 더욱더 심각했다. 근남면 행곡리 처진 소나무 인근 승강장 주변에는 쓰레기봉투며, 각종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울진군은 울진을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승강장 교체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외형 디자인에 집중한 탓에 정작 투명한 승강장 가림막은 더운 여름철에는 한증막으로 변해 승객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진군청 관계자는 “관내 200여개 시내버스 승강장 청소 및 파손 시설물 수리와 관리는 각 읍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해 관리해 오고 있다.”며, “일부 시설물이 청소 상태가 불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대대적인 정비·관리에 나서 군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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