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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 풍경 이젠, 아~ 옛날이여!

  • 입력 2013.09.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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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집에 불났던 추석 대목장은 자취를 감추는 등 허전하고 아쉬운 풍경으로 그려진다.

울진읍 전통시장은 매월 2일과 7일이 장날이다. 추석명절을 앞둔 12일은 말 그대로 정신없이 바빠야 할 대목장이다.

 

어제 내린 비 때문일까? 오늘도 잔뜩 흐린 장터는 예년에 비해 한산했다. 장터에는 생선, 건어물, 씨앗, 배추모종, 신발, 채소, 과일, 족발, 튀김, 만물상 가게 등 역시 없는 게 없다.

대흥리에서 왔다는 이모(76세) 할머니는 “부산에 사는 아들네가 고향집에 오면 이지가지 챙겨주려고 장에 나왔는데 마땅하게 눈에 띄는 것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대목장을 맞은 상인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니,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답변은 ‘불 붙던 대목장’은 옛말이다. 그래도 보통의 장날 보다는 조금 낫다며 상인들은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울진전통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어릴 때 동네 어른들은 누구나 대목장을 다녀오셨어. 가끔씩 대목장에 따라 나가 풀빵도 얻어 먹곤 했는데, 요즘 대목장이라는 말은 듣기 어려워, 어릴 적 추억 속에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골 장터는 씁쓸하게 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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