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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농촌 노동력, 임대 농기계로 대처

  • 입력 2013.09.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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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기술센터, 남부지소 개소 등 장비 사용 편리


시대의 변화에 따른 선진 농업화의 편리함과 농촌 인구 노령화로 농기계가 인력을 대신한다.

근남면 행곡리 전순우(남. 65세)씨 0.4㏊ 밭에 심어놓은 옥수수를 농촌기술센터로부터 임대한 신기종 농기계 ‘자주식 베일러’가 반나절 만에 작업을 끝냈다. 이 장비 한대로 옥수수의 경우 약 1㏊의 면적을 하루 만에 사일리지 작업까지 가능하다.



예전엔 소가 들녘을 누비며 논밭을 분주히 오고 갔지만, 기계화 영농이 보급된 요즘엔 경운기와 트랙터, 콤바인이 농사일을 대신하면서 정겨웠던 옛날 농촌 풍경은 더 이상 보기 어렵게 됐다. 또한 일손 부족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북면한우협회 김진욱 회장은 “자가 조사료 생산과 이용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전국에 몇 대 안 되는 최신 장비가 도입된 만큼 내년에는 옥수수 재배에 따른 장점을 널리 알려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홍보대사 역할을 자청했다.  



자주식 베일러를 운전한 주성중(54세. 북면 주인리)씨는 “아직 손에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약간 불편했지만, 비싼 장비라서 그런지 물량 처리 속도가 빠르고 마무리 베일러 작업까지 완벽하게 처리해 시간을 많이 절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씨는 “조사료 구입 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라 농가 부담이 이만저만 아닌데 밭에서 직접 수확한 옥수수로 대처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농산물도 장비 없이는 큰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것이 현 농촌 실정”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울진군농촌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기계를 임대함으로써 농기계 구입 부담을 경감하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제고해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매년 수요 조사를 통해 농가에서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해 임대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리적 특성상 남부 지역 농가들이 임대 장비를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9월 하순경 남부사업소 개소를 앞두고 있다.”며, 후포, 온정, 평해, 기성 지역 농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240여대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농촌기술센터는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임대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임대 기종 56종, 임대 농가 수 466가구, 임대 횟수 1,415대, 임대 일수 1,734일, 임대료 3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울원자력본부는 농촌인력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농업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5억원씩 총 20억원을 들여 70여종 170여대 농기계를 구입하도록 농촌기술센터에 지원해 오고 있다.

* 사일리지란 가축의 조(粗)사료를 저장하기 위하여 목초, 옥수수 줄기잎 등을 가늘게 잘라서 사일로(한랭지대의 목초저장용 원탑형의 창고)에 채워 넣고, 락트산 발효시킨 사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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