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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다림, 짧은 여행

  • 입력 2013.11.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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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는 애벌레(유충, 幼蟲)로 땅속에서 평균 2년에서 5년 정도를 견디고, 어른 매미(성충, 成蟲)가 되기 위해 땅밖으로 나와서 나무에 올라 마지막 탈피를 한 다음 약 한달 정도 살다가 알을 낳고 죽는다고 알려진다.
시월 중순 어느 날, 서면 보부천(寶富川, 보부내) 임금쟁이 산 어귀 참나무 둥치에서 만난 탈피각(脫皮殼)은 매미가 겪었을 땅속에서의 긴 기다림과 한 여름날의 짧은 지상 여행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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