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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면 주택 신축 부지서 ‘신석기시대 유물 다량 출토’

  • 입력 2013.1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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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9일~9월 7일까지 신석기시대 유물산포지 내 다가구주택 신축 부지 발굴 조사… 융기문토기, 오산리식토기, 압인문토기, 결합식조침 등 확인

9월 2일 발굴 조사 현장에서 열린 자문회의

죽변면 신석기 시대 유물 산포지 내의 다가구주택 신축 예정 부지에 대한 유적 발굴 조사에서 신석기시대 융기문토기(隆起紋土器), 오산리식토기, 압인문토기(押印文土器, 눌러찍기 무늬 토기), 결합식조침(結合式釣針)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에 확인된 유적은 죽변등대 인근의 유물산포지 내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장소로, 죽변항에서 뻗은 구릉 중 가운데 구릉의 남서사면에 해당하는 신석기시대 유물 포함층 유적이다.
  
다가구주택 신축 부지 140㎡ 면적에 대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7일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한 (재)삼한문화재연구원(조사단장. 김구군 원장)은 “이번에 출토된 신석기시대 융기문토기와 무문양토기 편들, 결합식조침 등은 기존에 죽변리 신석기시대 유물 산포지에서 조사된 유물상과 유사하지만 융기문토기 간의 문양 구성상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고, 특히 오산리식토기편이 출토되는 등 기존 유적간의 차이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유물 노출 전경

유물 노출 전경과 출토 유물

또 “이번 유적에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꺼운 유물 포함층 내에서 다량의 신석기시대 유물들이 출토됐고, 그 양상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죽변리 1-25번지 유적과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점 등으로 이 일대의 신석기시대 문화를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했다.
  
발굴 조사와 관련해 9월 2일 현장에서 열린 자문회의에서는 출토된 유물은 별도 보존․보호하는 한편, 예정된 건물 신축 공사는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죽변면 죽변등대 앞 도시계획도로 부지 내 유적 발굴 조사에서는 채색토기, 융기문토기, 무문양토기(無紋樣土器), 침선문토기(沈線文土器) 등의 각종 토기류와 굴지구(긁개, 따비, 석부), 석기 제작 도구(석도, 톱, 착, 찰절석기), 어로구(결합식 낚시바늘 축부, 낚시추)와 낚시바늘로 사용된 골각기 등 유물 800여점이 무더기로 출토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조사지 유물포함층 상면 노출 전경(서→동)

특히 7500년 전 울진 땅에 살았던 신석기인의 안면상(顔面像) 토기 4점은 출토 당시에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 가운데 눈, 코, 입 등 사람의 얼굴 형상이 뚜렷한 직경 14cm, 두께 3.5cm 크기의 원형 토기는 울진 지역에 거주하던 신석기인들의 얼굴 체형과 예술성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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