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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코리아 김치공장, ‘중국산 고춧가루 사용+지역 농산물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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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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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고춧가루, 2012년 0.7톤 2013년 0.3톤 사용해 맛김치·포기김치·볶음김치 제조



2013년 한해 김장 재료 비용 1억3천800만원...지역 농산물 1천260만원, 외지 농산물 1억2천540만원 구입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된 기성면 봉산리 ㈜로하스코리아 김치공장에서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김치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김치의 주요 재료인 배추, 무, 양파 등은 지역산보다 외지산이 더 많이 사용됐고, 대파, 마늘, 부추, 사과 등의 재료는 전량 외지에서 구입하는 등 지역산 농산물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진군청 친환경농정과에서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김치공장 고춧가루 사용 내역’과 ‘김치 재료 중 지역 농산물 품목별 사용 현황’에 따르면, 로하스코리아 김치공장은 김치를 제조하면서 중국산 고춧가루를 2012년과 2013년 각각 0.7톤과 0.3톤 사용했다.  
국산 고춧가루는 2012년에 1.9톤, 2013년에 1.3톤 사용됐다.



중국산 고춧가루는 맛김치, 포기김치, 볶음김치를 담는데 사용됐는데, 전량 김치공장의 주주인 와바 매장용으로 주문 생산되어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울진군 관계자는 “김치공장의 대주주인 (주)인토외식산업에서 직원 급식용과 와바 매장용으로 쓴다면서 중국산 고춧가루로 김치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군의원들은 “당초 로하스코리아 김치공장의 설립 취지가 무색하다. 로하스 김치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다들 지역산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유기농 김치로 알고 있는데,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지를 송두리째 망치는 일이다. 울진군도 주주인데, 인토사가 대주주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게다가 김치공장에서는 중국산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김치의 주 재료도 지역산 농산물보다 외지 농산물을 훨씬 더 많이 구입하여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샀다.
  
2013년 10월말 현재 김치 재료로 구입하여 사용한 농산물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84톤 구입)-지역산 9톤, 외지산 75톤, △무(8톤 구입)-지역산 0.5톤, 외지산 7.5톤, △양파(4.6톤 구입)-지역산 1.6톤, 외지산 3톤, △꽁치젓갈, 액젓(2톤 구입)-지역산 1톤, 외지산 1톤, △오이(1톤 구입)-지역산 0.5톤, 외지산 0.5톤 등이다.
  
특히 △고춧가루 1.6톤, △대파 2톤, △마늘 4.2톤, △부추 1톤, △사과 1톤, △기타 재료 5톤은 전량 외지 농산물을 구입하여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해 김치공장에서 구입한 김장 재료 비용은 총 1억3천800만원으로, 이 중 지역 농산물 구입 비용은 1천260만원, 외지 농산물 구입 비용은 1억2천540만원이다.  
지역 농산물에 비해 무려 10배나 더 많은 외지 농산물을 구입한 것이다.
  
한편, 김치공장은 판매 실적보다 운영비가 더 많이 지출되는 등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월말 현재 김치공장은 김치 판매를 통해 총 3억1천300만원의 수입을 올린 반면, 운영비로 원료 구입비 1억5천400만원, 인건비(12명 근무) 1억6천700만원, 관리비 2천800만원 등 총 3억4천900만원을 지출하며 3천6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로하스코리아 김치공장은 2012년 일반김치 55톤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38톤을 학교 급식용으로 판매하여 5억3천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2013년에는 일반김치 8톤을 일본으로 수출하여 5천900만원의 수익을 냈고, 일반김치 51톤, 모둠피클 4.4톤, 마늘소스 1.6톤을 각각 학교 식당, 지역 식당, 인토사(와바 매장)에 판매하여 2억5천4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 (주)울진로하스코리아에서 생산된 ‘The 울진김치’는
울진군은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5월 8일 일본 ㈜아레후사와의 합작 투자로 ㈜울진로하스코리아(김치공장) 법인을 설립했다.
  
합작 법인 설립의 최초 자본금은 총 14억원으로 울진군이 49%인 6억8천600만원, ㈜아레후가 51%인 7억1천400만원을 각각 출자하여 액면가 1만원의 주식 50만주를 발행했다.
  
기성면 봉산리 해안가에 들어선 김치공장은 건축 면적 499.75㎡(151평)의 지상 1층 규모로 김치 제조실, 원재료 창고실, 숙성실, 포장실, 직원 식당, 사무실 등 ‘식품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에 맞추어 시공됐다.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김치는 수차에 걸친 시식회 이후 2009년 12월부터 ‘The 울진김치’라는 상표를 달고 시중에 본격 시판되기 시작했다.
  
2009년 당시만 해도 ‘The 울진김치’는 배추, 무, 고추 등 모든 원재료를 울진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하여 제조 판매됐다.
  
그 당시 1일 2톤, 연간 500톤의 생산량을 갖춘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는 시판되기 전의 각종 시식회를 통해 학교, 병원, 호텔, 대중 급식소 등의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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