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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조정안 완성(行政區域 調整案 完成)’ 지면(紙面)

  • 입력 2014.03.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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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는 자료는 1962년 10월 4일자 조선일보의 ‘행정구역 조정안 완성(行政區域 調整案 完成)’이라는 기사가 실린 지면이다.
  
1면에 실린 이 기사는 서울시를 확장(擴張)하고, 부산시를 특별 승격(昇格)하며, 의정부(議政府), 천안(天安), 안동읍(安東邑)을 시(市)로 승격한다는 내용 등이 실려 있다.
  
기사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도 구역(道 區域) 변경(變更)’과 관련한 내용이다.
당시 도 구역을 변경할 계획이었던 지역은 3개 지역으로, 강원도(江原道) 울진군(蔚珍郡)을 경상북도로, 전라북도 금산군(錦山郡)을 충청남도로, 충청남도 연기군(燕岐郡)을 충청북도로 각각 편입(編入)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울진군과 금산군은 각각 도 구역 변경이 이루어졌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기군은 충청북도로 편입되지 않고 충청남도에 계속 잔류하게 된다. 
  
1963년 1월 1일 법률 제1172호(1962년 11월 21일 제정)에 따라 울진군은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편입되고, 때를 같이해서 온정면(溫井面) 본신리가 영양군 수비면으로 편입된다.
  
이후 1979년에는 울진면이 울진읍으로 승격되고, 다음해인 1980년에는 평해면이 평해읍으로 승격됐다.
  
1986년에는 울진읍 죽변출장소가 죽면면으로, 평해읍 후포출장소가 후포면으로 각각 승격되어 현재와 같은 2읍(邑), 8면(面), 1출장소(북면 하당)로 행정구역이 확정된다.
  
앞서 1983년 2월 15일에는 대통령령에 따르는 행정구역 변경으로 서면 전곡리 승부리의 2개 반 27세대 90명이 봉화군 석포면으로 편입되면서, 울진군 서면에 속해 있던 울진 지역의 유일한 기차역이던 승부역(承富驛)이 영영 봉화군 석포면(石浦面) 승부리로 편입되어 넘어 갔다. 
  
또한 1994년 12월 26일에는 대통령령에 따른 ‘시·군 자치구의 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서면 왕피리 갈전마을이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에 편입됐다.       
  
울진군은 원래 강원도에 속해있던 땅이다.
각종 기록에 따르면, 초기 고대 국가인 읍락국가(邑落國家) 시대에 울진 지역에는 진한 12국 중의 하나인 우중국((優中國, 또는 우유국(優由國))이라는 작은 규모의 국가가 존재했고, 마한·진한·변한의 삼한 가운데 한 연맹체에 소속되어 있었다.
  
울진군은 그 이후 3세기 후반에서 4세기 전반에 사로국(신라)에 복속(服屬)된 것으로 역사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신라에 소속되어 오던 울진 지역은 고구려 장수왕때 일정 기간 동안 고구려에 복속되었는데, 이 당시에 울진지역은 ‘우진야현((于珍也縣, 또는 고우이(古于伊), 어진(御珍))’으로 불리고, 평해지역은 ‘근을어현(斤乙於縣)’으로 불렸다.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전국적으로 군(郡)·현(縣)의 명칭을 한자식으로 뜯어 고칠 때 우진야현은 울진군(蔚珍郡)으로 고쳐진다.
  
그리고 속현(屬縣)으로 ‘해곡현((海曲縣, 또는 해서(海西))’이 있는데, 고구려 때에는 ‘파단현((波旦縣, 또는 파차(波且), 파풍(波豊), 파조(波朝))이라 했다.
  
고려 태조 23년(940년경)에 울진현(蔚珍縣)이라 하여 현령(縣令)을 두었고, 고려 초 어느 시점부터 울릉도(鬱陵島)를 관할하기 시작했다.
  
평해 지역은 고려 태조 23년(940년) 또는 성종 14년(995년)에 ‘평해현(平海縣)’으로 고쳤다. 
  
애초 평해 지역은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고종 46년(1259년)까지 지금의 영덕군 영해 지역인 예주(禮州)의 속현이었지만, 충렬왕 때(1274~1308년) 고을 사람 중 황서가 왕을 따라 원나라에 들어가서 공을 세웠다 하여 평해군((별호는 기성(箕城))으로 승격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계속 울진현((별호는 선사(仙槎))과 평해군으로 불리다가, 고종 32년(1895년) 갑오경장(甲午更張, 1894~1896년)시에 지방 관제를 개정하면서 울진현은 울진군으로 승격됐다.
  
또 울진현에 소속되어 있던 울릉도는 고종 19년(1882년)에 평해군으로 이관되었지만, 1900년 울도군(鬱島郡)으로 개칭하면서 평해군으로부터 분리된다.
  
일제강점기에는 1914년 3월 1일 부령 제111(1913년 12월 29일)호 부·군·면 조사에 따라 울진군과 평해군이 하나로 통합되어 울진군(蔚珍郡)이 되고, 기존의 15면(面)에서 8면(面)으로 정비된다.
  
소개하는 자료는 1963년 울진군이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의 편입이 확정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지난날 울진 지역의 행정구역 변천사와 시대상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단순한 이미지 자료가 아닌 지면(紙面) 사료인 점은 그 가치를 한층 더 제고(提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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