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에 울진 지역에서 결성된 모임인 ‘선사친목계(仙槎親睦契)’와 관련한 사진 3장을 소개한다.
사진을 살펴볼 때, 선사친목계는 황기(皇紀) 2599년(1939년)에 창립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황기(皇紀)는 일본의 초대 천황인 신무천황(神武天皇, 진무텐노)이 즉위한 해를 기준으로 표시하는 단위로, 기원전 660년을 황기 1년으로 시작하는 일본 기년법(紀年法)이다.

첫 번째 사진은 1939년 4월에 울진 지역에 거주하던 10여명의 사람들이 선사친목계를 결성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식 양복 차림에 몇몇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당시 지역에서는 꽤나 유력 인사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사진은 ‘제2회 가족위안회(家族慰安會)’ 기념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 사진이다.
1940년에 촬영된 것으로, 선사친목계는 창립을 주도했던 남자들뿐만 아니라 부인과 아이들까지 한데 모여 정기적으로 서로간의 화합을 도모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복색을 살펴보면 남자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단발(斷髮)을 한 머리에 일부 어른들은 맥고모자(麥藁子, 맥고자)를 비스듬히 쓰고 멋을 냈다.
하지만 여자들 가운데 어른들은 전부 머리를 틀어 올려 비녀를 꽂은 쪽머리를 하고 있는데, 여자 아이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다수가 단발한 머리를 하고 있다.
특히 여자들이 입고 있는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 차림은 지금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퍽 인상적이다.

세 번째 사진은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우측에 ‘제3회 화견(花見) 연동회(蓮動會) 기념(記念)’, 기(紀) 2600년 촬영(撮影)이라고 적혀 있다.
화견(花見)은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로, 우리나라 화전(花煎) 놀이와 유사한 일본식 한자어(日本式 漢字語)로 추정된다.
그리고 연동회(蓮動會)라는 단어는 당시의 꽃놀이가 연꽃이 있는 곳의 산사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친목계에서 정기적으로 갖는 꽃놀이의 고유 명칭을 ‘연동회(蓮動會)’로 불렀는지 지금으로서는 미루어 짐작하기가 곤란하다.
사진을 살펴보면, 당시 친목계원들은 울진읍에서 가까운 산사(山寺) 인근으로 놀러갔었는지 가운데에는 스님 한분이 앉아 있고, 오른쪽 아래쪽에는 석축과 그 석축 위에 포개어 만든 돌탑이 눈에 띈다.
10여명의 남자들 사이에는 기생(妓生)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고, 기타와 장구를 들고 있는 모습, 진달래로 보이는 꽃다발을 든 모습이 사월 꽃놀이 뒤끝의 여운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예전 울진군의 별칭(別稱)인 ‘선사(仙槎)’라는 고유 명사를 빌려 결성된 선사친목계 사진 3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울진 지역 사회상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귀한 사료이다.
(사진 제공. 울진읍 강원이발관 김연국씨)
사진을 살펴볼 때, 선사친목계는 황기(皇紀) 2599년(1939년)에 창립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황기(皇紀)는 일본의 초대 천황인 신무천황(神武天皇, 진무텐노)이 즉위한 해를 기준으로 표시하는 단위로, 기원전 660년을 황기 1년으로 시작하는 일본 기년법(紀年法)이다.

첫 번째 사진은 1939년 4월에 울진 지역에 거주하던 10여명의 사람들이 선사친목계를 결성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식 양복 차림에 몇몇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당시 지역에서는 꽤나 유력 인사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사진은 ‘제2회 가족위안회(家族慰安會)’ 기념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 사진이다.
1940년에 촬영된 것으로, 선사친목계는 창립을 주도했던 남자들뿐만 아니라 부인과 아이들까지 한데 모여 정기적으로 서로간의 화합을 도모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복색을 살펴보면 남자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단발(斷髮)을 한 머리에 일부 어른들은 맥고모자(麥藁子, 맥고자)를 비스듬히 쓰고 멋을 냈다.
하지만 여자들 가운데 어른들은 전부 머리를 틀어 올려 비녀를 꽂은 쪽머리를 하고 있는데, 여자 아이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다수가 단발한 머리를 하고 있다.
특히 여자들이 입고 있는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 차림은 지금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퍽 인상적이다.

세 번째 사진은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우측에 ‘제3회 화견(花見) 연동회(蓮動會) 기념(記念)’, 기(紀) 2600년 촬영(撮影)이라고 적혀 있다.
화견(花見)은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로, 우리나라 화전(花煎) 놀이와 유사한 일본식 한자어(日本式 漢字語)로 추정된다.
그리고 연동회(蓮動會)라는 단어는 당시의 꽃놀이가 연꽃이 있는 곳의 산사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친목계에서 정기적으로 갖는 꽃놀이의 고유 명칭을 ‘연동회(蓮動會)’로 불렀는지 지금으로서는 미루어 짐작하기가 곤란하다.
사진을 살펴보면, 당시 친목계원들은 울진읍에서 가까운 산사(山寺) 인근으로 놀러갔었는지 가운데에는 스님 한분이 앉아 있고, 오른쪽 아래쪽에는 석축과 그 석축 위에 포개어 만든 돌탑이 눈에 띈다.
10여명의 남자들 사이에는 기생(妓生)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고, 기타와 장구를 들고 있는 모습, 진달래로 보이는 꽃다발을 든 모습이 사월 꽃놀이 뒤끝의 여운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예전 울진군의 별칭(別稱)인 ‘선사(仙槎)’라는 고유 명사를 빌려 결성된 선사친목계 사진 3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울진 지역 사회상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귀한 사료이다.
(사진 제공. 울진읍 강원이발관 김연국씨)
ⓒ 울진뉴스 & 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문의 054-781-6776)
NEWS TOP 3
추천뉴스
정치/행정/의회
more +-
울진군, 하천·계곡 불법시설 447건 집중 정비
울진군이 하천과 계곡 내 불법 점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며 하천의 공공성 회복과 안전... -
울진군청 사격팀,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개인·단체전 석권
문영경, 장지현, 권은지, 박예은 선수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이 제35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 -
울진군, 구직자 AI 역량강화교육 첫걸음
울진군이 구직자들의 디지털 경쟁력 향상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시작했다. ... -
울진군, 여성농업인 맞춤형 농업기계 교육 큰 호응
울진군이 여성농업인의 농업기계 활용능력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큰 호...
사회/경제/교육
more +-
울진 꼬마발명가들, AI로 게임 만들고 강릉에서 발명을 만나다
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기협) 과학발명교육센터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 -
울진국유림관리소, 지자체와 더불어 하천·계곡 불법행위 합동 점검 실시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김기한)에서는 울진군청 산림과와 함께 최근 여름철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는 ...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제1회 KOSM 국민안전점검단 모집’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울진해양과학관(관장 김외철, 이하 해양과학관)은 오는 8월 3일부터 21... -
후포초, ‘한수원 2026년 울진군 초등학생 방학 중 점심도시락 바우처 지원 사업’으로 시원한 방학 선물
후포초등학교(교장 김은희)는 이번 방학 동안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 본부의 지원으로 추진...
원자력소식
more +-
한울원자력본부, 울진군 부구천 산책로 조성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한수원 지원사업의 일환인 ‘부... -
한울본부, 2027년도 한수원지원사업 공모 시행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오는 7월 31일(금)부터 8월 31... -
한울본부, 울진 소상공인 최대 5천만 원 금융지원
한울원자력본부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 -
한울본부, 신한울3·4호기 건설현장 용접사 양성 하반기 교육생 모집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한수원, 울진군, 현대 컨소시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