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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의 기득권을 유권자에게

  • 입력 2014.03.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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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에서 새누리당 깃발만 꽂아도 절반의 당선이라는 의미는 공천의 위력이 그 만큼 대단하다는 것이다. 즉 공천을 쥐고 있는 사람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공천을 받고도 낙선하는 사례는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현상은 여론을 무시한 잘못된 공천 때문이다. 요즘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여부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여전히 국회의원들은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별의 별 변명을 대며 말 바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대로라면 공천이 예전처럼 그대로 갈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공천권은 국회의원 또는 그 실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국회의원들이 잘 알았으면 한다. 우리는 잘못된 공천으로 지역 민심이 혼탁해지고 헤어나지 못할 갈등의 블랙홀로 빠지는 것을 보았다. 이는 지역 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요사이 유권자들은 예전처럼 무조건 정당만 보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어리숙한 분들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공천이라는 막강한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떠한 지 여론을 자세히 살펴본 후 공천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재선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석호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켜보면 직전의 국회의원처럼 이름만 걸어놓고 말장난만 하던 국회의원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지역을 걱정하고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인다. 일전에 김중권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선거를 치르면서 강 의원이 울진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잘한 것도 핀잔 받기가 일쑤였지만, 이제는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질과 자격이 있다고 보며 사랑받아도 될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김중권 전 실장과의 대립각도 모두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심을 이반하는 공천이 내려진다면 또 다시 지역 발전은 물론 민심마저 헤어나지 못할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강석호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두고 있는 영양, 영덕, 봉화, 울진 지역 만큼은 민심을 이반하지 않은 공천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잡음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길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기대한다.

이제는 선거가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고, 지역 화합과 소통의 원상이 되는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도층에 있는 분들이 앞장서 노력해야 할 의무감이 있다. 다가오는 6월 4일에는 울진군수를 비롯해 도지사와 도교육감, 도의원, 군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일제히 치러진다. 유권자 여러분은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여 울진군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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